10일: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라

본문: 호세아 1:2-3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처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가서 음란한 여인을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그녀가 임신하여 그에게 아들을 낳으매."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결혼이 아니라 그의 믿음과 순종이 시험받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만이 아니라 아내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려 노력하며, 그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깊은 배신과 상처 속에서도, 그는 고멜의 입장에서 그녀의 두려움과 상처를 바라보려 했습니다. 그녀의 반복된 실망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가 겪고 있는 내면의 갈등과 외로움을 이해하려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했습니다. 그의 결혼은 단순한 인간적 결합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상징하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떠나 음란함에 빠졌으며, 호세아는 고멜을 바라볼 때 그녀의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의 고통과 방황을 공감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호세아는 고멜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상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배신과 수치심 속에서 혼란스러웠지만, 점차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멜의 반복된 실수를 용서하면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자비를 체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단순히 이스라엘의 타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 사랑의 실천: 호세아의 사랑은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과 희생을 통해 실천되었습니다.
  • 이해와 공감: 호세아는 고멜의 처지를 이해하며 그녀의 삶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는 우리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공감과 이해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신뢰: 호세아는 자신의 결혼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신뢰하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처지에서 생각하며, 그들의 필요와 감정을 깊이 이해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호세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며 고멜을 맞이했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의 형상을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하며 살아야 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위험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편견과 욕심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왜곡된 관점으로 세상을 봅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긴 것처럼, 우리는 자신의 이익과 편견에 갇혀 상대방의 진정한 필요를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관점은 우리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방해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변화되는 삶

호세아와 고멜의 관계는 하나님의 구속의 메시지를 상징합니다. 고멜이 반복해서 떠나고 배신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세아는 그녀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배신과 불순종을 거듭하는 이스라엘을 여전히 사랑하시고 구속하려 하시는 모습을 반영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이기심과 무관심을 정화하여,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을 허락합니다. 호세아가 고멜을 다시 받아들이며 사랑으로 품은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타인을 용납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나뭇잎 위에 가볍게 자리 잡은 나비는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작은 변화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생명의 민감성을 보여줍니다. 나비는 극도로 섬세한 촉각과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어 미세한 바람의 움직임이나 온도의 변화까지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변 환경을 세심하게 인지하는 능력, 즉 민감성(Sensitivity)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4. 민감성(Sensitivity) vs. 무감각(Callousness): 일상을 돌아보는 질문

1️⃣ 오늘 나는 주변 사람들의 감정과 필요를 얼마나 민감하게 인지했는가?

  • 예: 마트에서 계산원이 지쳐 보일 때, 눈을 마주치고 "오늘도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

2️⃣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람들의 처지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가?

  • 예: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힘들어 보이는 노인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고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3️⃣ 예수님의 보혈로 변화된 민감성을 통해 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이해를 실천하고 있는가?

  • 예: 실직한 친구에게 단순한 위로가 아닌, 직접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4️⃣ 예수님의 성육신이 나에게 주는 도전은 무엇인가?

  • 예: 내가 편안함을 내려놓고, 외로워 보이는 이웃을 방문해 함께 식사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