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만족 - 없는 것에 불평하지 않는다

본문: 민수기 11:4-6 (KRV)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쇠약하되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이 본문은 출애굽 이후 광야 여정 중 하나의 에피소드로,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공급하신 만나를 백성이 경멸하고 애굽의 음식을 그리워한 장면입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 부족, 그리고 육적인 탐욕이 어떻게 공동체 전체에 불만과 혼란을 가져오는지를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종종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최신 기술 제품이나 더 큰 집, 더 나은 직업을 얻으려는 욕망은 잠깐의 만족감을 줄 수 있지만, 곧 더 많은 것을 갈망하게 합니다. 이러한 욕망은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의 삶이 변화될 때, 우리는 소유나 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매일 감사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시선을 현재의 축복에 집중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사 제목을 기록하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며 받은 은혜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하나님의 관점에서 얻는 깨달음

현재의 축복을 소중히 여김: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축복을 인식하고 감사할 때, 우리는 영혼의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탐욕의 위험성: 탐욕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관계와 영적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의존과 신뢰: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의존하며 신뢰하는 삶은 불평 대신 감사를 가져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만족

하나님은 그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그의 공급하심 안에서 만족하도록 계획하셨습니다. 만나를 통해 매일의 필요를 채워주신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그의 창조 질서 속에서 매일의 축복을 발견하고 감사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왜곡된 욕망

타락은 인간의 마음을 왜곡하여 물질적 소유와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하나님의 공급을 무시했던 것처럼, 우리는 종종 현실의 축복을 간과합니다. 그러나 회개와 믿음을 통해 이러한 왜곡을 바로잡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된 만족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욕망과 불평을 정화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십니다. 구속받은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로 만족하며, 그의 은혜를 찬양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냅니다.


4. 만족 vs. 탐심: 자기 점검 질문

과거의 기억이나 더 많은 것을 갈망하며 현재를 소홀히 한 적이 있는가?

하나님이 나에게 매일 주시는 '만나'는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애굽의 기억처럼, 나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과거의 어떤 기억이나 기준에 내가 여전히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