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내: 하나님이 환경을 바꾸시도록 기다린다

본문: 사사기 16:26-30 (KRV)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로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고,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의 희롱함을 보더라.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갚게 하옵소서.'..."


1. 본문 관찰하기

사사기 16:26-30은 삼손의 인생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장면입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나실인이었지만, 자신의 힘을 남용하고 블레셋 여인들과의 관계에서 실수를 거듭했습니다. 결국 드릴라의 배신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깎이고, 두 눈까지 뽑히게 되어 블레셋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삼손은 하나님께 간절히 도움을 구하며 다시금 그분을 의지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인내를 갖고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렸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의 기다림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역사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우리의 삶에서도 삼손처럼 바꾸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실패, 고난, 연약함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삼손은 비록 패배한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때 그의 삶은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환경이 어렵다고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때에 맞게 환경을 바꾸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① 창조: 형성 (Formation) - 믿음으로 형성되는 인내의 자세

하나님은 사람을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실패한 환경 속에서도 믿음으로 삶을 형성하고 성장하게 하십니다.

② 타락: 왜곡 (Distortion) - 인간적 판단과 조급함의 경계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보다 자신의 방법을 따르려 합니다. 삼손도 자신의 힘을 남용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렸습니다.

③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열린 시각과 순종의 자세

구속의 과정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연단의 과정입니다. 삼손은 마지막 순간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

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가? 즉각적인 해결을 바라기보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계획과 때를 신뢰하며 인내하고 있는가?

② 환경이 변하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삼손이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구했듯이, 나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믿으며 나아가고 있는가?

③ 현재의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는가? 바뀌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