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철저함: 책임 맡은 일을 주의 깊게 관리한다
본문: 창세기 27:23 (KRV)
"그가 그를 분별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음이라. 이에 축복하였으나."
1. 본문 관찰하기
창세기 27:23절은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삭은 촉각을 통해 에서라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야곱이었고, 결국 축복을 야곱에게 내리게 됩니다. 이 사건은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계획이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도움을 받아 형 에서처럼 보이도록 변장했고, 아버지 이삭이 직접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속임수는 성공했습니다. 이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결정을 좌우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과정이 도덕적으로 정당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즉, 야곱이 축복을 받기 위해 사용한 속임수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이었는지, 아니면 인간적인 욕망과 조급함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야곱은 축복을 받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세부 사항까지 신경 썼습니다. 이러한 철저함은 우리가 책임 맡은 일을 성실하게 관리할 때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검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정 과정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기준으로 삼고, 정직성과 공의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공동체 안에서 신앙적 조언을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 단순한 개인적 이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지 신중하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삶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각자에게 역할과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책임을 성실하게 감당하며 신앙적 원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는 반드시 정직과 신실함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맡은 일에 대한 태만과 책임 회피
타락한 인간은 종종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야곱은 철저한 계획을 세웠지만, 그의 방식은 속임수였으며, 이는 가족 간의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신실하게 맡은 일을 감당하는 태도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신들의 삶을 내려놓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신앙인이 삶 속에서 하나님께 맡겨진 역할을 철저히 감당하고, 신실한 태도로 주어진 사명을 수행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철저한 책임과 헌신
⑴ 책임을 감당하는 방식이 정당한가? 나는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면서 윤리적, 신앙적 기준을 고려하고 있는가? 나의 결정이 장기적으로 올바른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⑵ 결과를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고 있지는 않은가? 야곱처럼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우되,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식으로 실행하고 있는가? 나의 선택이 신앙적 원칙에 부합하는가?
⑶ 맡은 일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가? 내가 책임지고 있는 일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있는가? 단순한 노력과 철저함을 넘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