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겸손: 하나님이 날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한다
본문: 누가복음 22:14-20 (KRV)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열두 사도와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1. 본문 관찰하기
누가복음 22장 14-20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나누시는 장면입니다. 이 만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시고 성찬을 제정하신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예수님은 떡과 잔을 자신의 몸과 피로 상징하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나를 기념하라”는 말씀을 통해 자신의 희생을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성찬은 단순한 종교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고 겸손한 신앙 태도를 유지하는 깊은 묵상의 자리입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기억하는 성찬은 교만을 무너뜨리고 겸손한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능력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높이려 하지만,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묵상할 때 우리는 죄인의 본질과 구원의 은혜를 자각하게 됩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구원이 어떤 공로나 자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상기시킵니다. 성령께서 이 진리를 깊이 새겨주실 때,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을 배워가며 삶 속에서 섬김과 감사의 태도를 실천하게 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창조됨
인간은 본래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의 선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생명과 복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겸손과 경외의 기초입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죄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자신을 높임
죄는 하나님 대신 자신을 높이고, 공로를 자신에게 돌리는 교만한 마음을 낳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기중심적 태도에 빠진 인간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을 잃고 관계를 왜곡하게 됩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를 통해 겸손함이 회복됨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낸 사건입니다. 성찬을 통해 우리는 그 희생을 기억하고, 죄로 더럽혀진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겸손을 회복하게 됩니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잊지 않도록 도우시며, 그 은혜에 반응하여 겸손한 자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겸손을 통해 섬기기
(1) 나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을 얼마나 자주 기억하고 있는가? 예수님의 희생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습관은 무엇인가?
(2)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실천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예: 매일 감사기도, 성경 묵상, 성공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도움 준 이에게 감사 표현하기 등)
(3)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기 위한 결단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며, 자신의 유용성을 겸손히 드러내지 않고 섬기기로 결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예: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섬기기, 나 대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