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용성: 피하지 않고 도움의 길을 찾는다
본문: 로마서 15:22-25 (KRV)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너희에게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더니 내가 스페인으로 갈 때에 너희에게 들를 것을 바라노라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만족을 얻은 후에 너희가 나를 그리로 보내어 줌이라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1. 본문 관찰하기
로마서 15장 22-25절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역 계획을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로마 성도들을 방문하고 싶었으며, 더 나아가 스페인 선교라는 비전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 그 길이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자신의 오랜 소망을 뒤로하고, 당장의 필요가 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먼저 그곳으로 향합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이나 편안함보다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우선시하며, 피하지 않고 도움의 길을 찾는 유용성의 본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바울의 결정은 인간적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입니다. 그는 오랜 시간 간절히 바라던 계획을 미루고, 고난과 위험이 따를 수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자신의 우선순위를 내려놓고, 이웃의 필요를 채우는 삶을 선택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자기중심성과 계획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이웃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다른 사람을 섬기도록 부르시며, 그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의 능력을 세상에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유용한 삶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부합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서로 도우며 돌보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타인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필요를 채우는 삶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부합하는 유용한 삶입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은 유용성을 자기중심적으로 왜곡시킨다.
타락은 인간으로 하여금 이기심과 자기계획에 집착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계획과 편안함을 지키기 위해 타인의 필요를 외면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구속은 우리를 타인을 위한 유용한 존재로 회복시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타인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유용성의 결정체입니다. 우리는 구속의 은혜 안에서 이기심을 버리고, 도움의 길을 찾는 사람으로 회복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1) 당신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보고 피하지 않고 도움의 길을 찾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주변 사람들의 절박한 필요를 외면하지 않고 민감하게 살피고 있습니까? 당신의 계획이나 일정이 방해받을까봐 망설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2) 피하지 않고 도움의 길을 찾기 위한 구체적 실천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일정과 우선순위를 기꺼이 양보하며,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습니까? (예: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기, 시간을 들여 돕기, 영적 필요에 응답하기 등)
(3) 당신은 유용성의 삶을 살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까?
당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보고 피하지 않고 도울 수 있도록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까?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