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다

본문: 요한복음 7:3-6 (KRV)
"예수의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당신이 이런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1. 본문 관찰: 하나님의 때를 따르는 신앙

요한복음 7:3-6은 예수님의 형제들이 그분께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라고 권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정치적 지도자로 등장하여 이스라엘을 해방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 역시 이러한 기대 속에서 예수님께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라고 요구했으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과 때를 따라야 함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인 인정이나 외적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타이밍을 따라 묵묵히 사역하셨습니다. 인간적인 조급함이나 외적 압박에 흔들리지 않으시고, 불평 없이 인내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조급해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인내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기다림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을 연단하시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을 서두르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따르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원하는 일이 우리가 바라는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급함과 불평으로 반응하기보다, 하나님이 일하실 시간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크고 완전합니다. 인내는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을 기다리는 신앙의 행위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적 관점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긍정적 사고방식을 넘어서, 창조-타락-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우리의 삶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신앙적 사고 전환입니다.

① 창조: 형성 (Formation) -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신앙의 기초를 다듬어 가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셨습니다. 우리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기초 위에 삶을 세워야 합니다.

② 타락: 왜곡 (Distortion) -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타락한 본성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불평하고 실망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불필요한 자기 증명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자신의 뜻을 내려놓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③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열린 시각과 순종

예수님은 조급하지 않고, 기다림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사역을 이어가셨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그 차이를 불평이 아니라 믿음으로 채워야 합니다. 기다림 속에서 신앙은 정화되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열린 시각이 형성됩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조급함을 내려놓고 그분의 시간과 계획을 신뢰할 때, 하나님의 선한 뜻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우리의 삶도 그 안에서 깊은 평강과 성숙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뜻대로 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다

(1)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불평하지 않고 순종을 선택하는 삶입니다. 아래의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보십시오:

(2) 예수님은 서두르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시간을 인정하고 있는가? 하는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는 실망하고 원망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하는가?

(3) 주어진 상황에서 불평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찾고 있는가? 지금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