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예레미야 6:16 (KRV)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그리하면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

1. 본문 관찰: 순종의 길과 인간의 고집

예레미야 6:16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옛적 선한 길로 돌아오라고 권면하시지만, 그들이 이를 거부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다는 외적인 번영과 정치적 안정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자기 길을 고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평강이 선한 길, 곧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에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유다 백성은 자신들의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원했지만, 하나님의 길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불평하며 하나님의 권면을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며 여전히 회복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인생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맞이할 때,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예레미야 시대의 백성들은 자기 뜻대로 살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의 선한 길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평안이 약속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묵묵히 사역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불평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인내해야 합니다. 인내는 단순한 체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자라나는 성장의 시간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해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적 관점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도덕적 결단을 넘어, 우리의 일상을 창조-타락-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살아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① 창조: 형성 (Formation) - 신앙의 기초를 세우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삶의 방향과 신앙을 바로 세우길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인 기대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신앙의 기초를 바로 세우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② 타락: 왜곡 (Distortion) - 불평하는 본성의 드러남

타락한 인간 본성은 자신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쉽게 실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시간표와 다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 시각이 변화되고, 불평 대신 신앙이 성숙해집니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선한 길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방법을 고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뜻대로 되지 않아도 그분의 뜻을 따르게 됩니다.

③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열린 시각과 순종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기다림 속에서도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불평이 아니라 믿음으로 그 차이를 채워야 합니다. 그렇게 기다릴 때 신앙은 정화되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열린 시각과 순종의 자세가 자라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순종의 길을 선택한다

(1) 삶 속에서 우리가 순종을 선택한다는 것은, 단지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신앙적 결단입니다. 아래 질문들을 통해 삶을 점검해 보십시오:

(2) 나는 하나님의 선한 길을 따르기 위해 나의 뜻과 기대를 내려놓고 있는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3)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는 불평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하는가? 현재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실한가? 불평보다 주어진 기회를 찾으며 신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