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철저함: 시작한 것을 끝낸다

본문: 요한복음 19:29-30 (KRV)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메어 예수의 입에 대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1. 본문 관찰하기

요한복음 19:29-30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며 "다 이루었다"라고 선언하신 장면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죽음의 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의 사역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고난과 희생을 통해 인류를 위한 속죄 사역을 끝까지 감당하셨습니다. 이는 철저함이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는 것임을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셨습니다. 이는 신앙인의 삶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신앙의 길은 단순한 출발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과 마무리를 포함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선포하신 것은, 철저한 순종과 완전한 헌신의 결과입니다.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는 종종 도중에 멈추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예수님의 본을 따라 끝까지 인내하며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시작한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의 결단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서도 철저함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신앙 생활에서 기도, 말씀 묵상, 섬김, 용서 등의 실천을 일관되게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저함은 단순한 결심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완전한 실천을 의미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삶의 질서를 유지하는 태도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철저한 신앙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 질서를 유지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것은 창조 질서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태도입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영적 무질서와 신앙적 태만

타락 이후 인간은 쉽게 포기하거나 태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적 나태함과 중도 포기는 하나님의 뜻과 질서를 왜곡하는 요소가 됩니다. 시작한 신앙적 결단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신앙의 타락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철저한 신앙이란 영적 태만을 극복하고, 끝까지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입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사명을 완수하심으로 인류를 구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끝까지 지키고, 지속적인 정결과 회복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철저한 신앙의 핵심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철저한 정리와 실천

⑴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라고 선언하신 것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의 사역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고 있는가?

⑵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셨습니다. 나는 신앙의 길을 단순한 출발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과 마무리를 포함하는 여정으로 여기고 있는가?

⑶ 예수님의 철저한 순종과 희생을 본받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귀하게 여기고 끝까지 감당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예수님의 십자가 위 "다 이루었다"라는 외침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구속사역의 완성과 철저한 순종의 선언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로 시작만이 아닌 완성을 지향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삶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지금 내가 시작한 일, 신앙의 결단들 속에서 철저히 끝까지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완성의 은혜를 붙들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