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용성: 나를 부를 때를 대비한다

본문: 이사야 6:8-12절 (KRV)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기를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서 이 백성에게 일러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으로 둔하게 하며 그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컨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내가 가로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하매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거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토지가 전폐하게 되며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셔서 그 땅 가운데 황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1. 본문 관찰하기

이사야 6:8-12은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정결케 하심을 경험한 후,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즉각적으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매우 어려운 사명을 주십니다. 백성들이 듣고도 깨닫지 못하며, 보아도 알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사야는 이러한 비관적인 사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종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의 일정과 우선순위를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유용성은 바로 이러한 자세, 즉 주인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삶을 정돈하고 준비하는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이사야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정결함을 받은 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격이나 결과를 계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집중하며 순종합니다. 이는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변화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주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이나 실패 경험, 혹은 사명의 무게 때문에 피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 안에 순종할 용기와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언제든지 응답할 수 있는 사람은 성령의 도우심을 입은 자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창조된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음성에 반응하고 그 뜻에 순종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관계를 맺었습니다. 우리의 유용성은 창조 목적에 부합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죄로 인해 둔감해진 하나님의 부르심

타락 이후 인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거나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이기심과 불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둔감해지게 하고, 자신의 편안함과 계획을 우선시하게 만듭니다. 이사야가 마주한 백성들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외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회복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완전한 순종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존재로 회복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죄로 인해 무뎌졌던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다시 반응할 수 있게 되었다. 유용성은 이 회복에서 출발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유지된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1) 당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준비되어 있습니까?
이사야 6:8의 말씀처럼, 지금 당신은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계획과 우선순위가 하나님의 뜻과 충돌할 때,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습니까?

(2)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입니까?
매일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있습니까? 갑작스러운 섬김의 기회 앞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며, 자신의 편안함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우선시하고 있습니까?

(3)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위한 결단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언제든지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하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까? 익숙한 환경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당신의 은사와 시간을 하나님께 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