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본문: 마태복음 8장 21-22절 (KRV)
"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마태복음 8장 21-22절은 예수님께서 제자에게 즉각적인 순종과 헌신을 요구하신 말씀입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여러 기적을 행하신 후, 제자도에 대한 교훈을 주시는 장면 속에 등장합니다. 마태복음 8장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와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시고,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하신 후 무리를 향해 제자도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시는 흐름 속에 있습니다.
특히 21-22절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또 다른 제자가 가족 의무(부친의 장례)를 우선시하자, 예수님께서 급진적이고 도전적인 말씀으로 반응하신 장면입니다. 이는 단순한 예의나 도덕적 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의 부르심이 얼마나 절대적인지를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제자는 자신의 의무를 다한 후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예수님은 우선순위를 바르게 정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우선순위는 세상의 의무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최우선으로 두는 삶을 의미합니다. 이는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모든 것보다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은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태도를 가지게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우리의 사명을 온전히 이루는 데 필수적입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즉각적인 순종의 중요성: 예수님은 제자에게 미루지 말고 즉시 자신을 따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지체 없이 반응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우선순위의 재정립: 예수님의 명령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에서 최우선임을 상기시킵니다. 세상의 의무와 책임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우선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시간의 긴박성: 하나님의 사역은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합니다. 시간을 지체하면 기회를 잃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이 깨달음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체하지 않는 결단력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빠른 순종과 헌신은 그의 계획을 이루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 질서 속에서 배우는 선제적 행동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로서 가장 선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그의 뜻에 따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즉각적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삶을 형성하며, 우리의 결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줍니다.
타락 → 왜곡 (Distortion): 소극적 태도와 영적 무감각
타락한 본성은 우리의 결단을 미루고, 하나님의 뜻에 무관심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세상의 염려와 개인적인 핑계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라는 도전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필요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구속의 은혜로 회복된 능동적 순종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나태함과 무관심을 정화하고, 신속히 행동하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구속받은 삶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지체 없이 응답하며, 그의 계획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기: 솔선
- 하나님께서 내게 지금 당장 하라고 말씀하시는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나는 그 부르심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 세상적 책임과 하나님의 부르심 사이에서 갈등할 때, 어떻게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
- ‘구속 → 정화’의 관점에서 내 안의 미루는 습관을 어떻게 성령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