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용성: 누구를 섬길지를 정한다

본문: 로마서 6:16-18 (KRV)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 본문 관찰하기
로마서 6:16-18은 인간이 중립적인 존재가 아니며, 누구에게 순종하느냐에 따라 그의 종이 된다는 진리를 강조합니다. 종은 주인의 뜻에 온전히 복종하며, 자신의 삶 전체를 주인을 위해 헌신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죄의 종이 되어 사망에 이르거나, 순종의 종이 되어 의에 이르게 된다고 선언합니다.
이 본문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시간, 에너지, 재능, 우선순위가 누구를 향해 사용되고 있는지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로마 교회 성도들이 과거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복음에 순종함으로 의의 종으로 변화되었듯이, 우리의 유용성 또한 그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유용성은 단순한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를 주인으로 삼고 있느냐에 대한 궁극적인 결정입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죄에서 벗어나 의의 종이 되는 것은 인간의 결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의 내주하심이라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구속은 단순히 형벌의 면제를 넘어, 삶의 소속과 방향이 근본적으로 전환되는 사건입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죄의 유혹을 이길 힘을 주시고,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우리는 이제 죄에게 우리의 지체를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 모든 변화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며, 우리는 이에 순종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창조, 타락, 구속
(1)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창조됨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목적을 반영하도록 설계되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유익한 존재로 살아가도록 지음받았습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죄에게 순종함으로 유용성이 왜곡됨
그러나 인간은 자유의지를 오용하여 하나님 대신 죄를 선택했고, 그 결과 유용성이 죄의 도구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위한 삶에서 멀어지고, 자기중심적인 길로 빠지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비극적 전환입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를 통해 유용성이 회복됨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십자가 희생을 통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의의 종이 되었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이로써 우리는 거룩하고 유익한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도구로 쓰임받게 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한 섬김
(1) 나는 지금 누구에게 순종하고 있는가?
당신의 시간, 에너지, 생각, 행동, 우선순위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죄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입니까?
(2) 의에게 순종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당신의 일정과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정할 수 있습니까? 예: 죄를 유발하는 환경 피하기, 매일 말씀 묵상하기, 유혹이 올 때 기도하기 등.
(3) 당신의 지체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한 결단은 무엇인가?
당신의 재능과 은사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수 있습니까? 예: 공동체 섬김, 복음 전파, 자원봉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