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라

본문: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같은 처지에서 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는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노동을 경험하셨으며, 친구들의 배신과 사람들의 오해 속에서도 우리와 동일한 감정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연약한 자들과 함께하며 병든 자를 치유하시고, 배고픈 자들을 먹이시며 직접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에 직접 참여하시고 우리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셨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육신은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변화를 이루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이해하시고 우리의 상황 속에서 친히 함께하셨습니다. 이 은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며 이해심과 공감으로 가득 찬 삶을 살도록 이끕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요한복음 1장 14절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통해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과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게 드러났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거하시매'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인간 가운데 직접 거처를 정하시고 함께하심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깊이 있는 동행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의 성육신은 단순히 인간과 함께하심을 넘어, 상대방의 처지에서 깊이 생각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줍니다:

  • 사랑의 실천: 예수님의 성육신은 사랑이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희생과 행동으로 드러나야 함을 가르칩니다. 그는 인간의 고통을 몸소 경험하며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 이해와 공감: 예수님은 인간의 처지에서 생각하셨기에 우리의 고통과 약함을 친히 이해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공감과 이해를 실천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신뢰: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는 우리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하며, 그분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함을 가르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해심 많고 민감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인간의 한계를 이해하며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보여줍니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처지를 헤아리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의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성육신을 통해 인간의 약함과 고통을 친히 경험하셨으며,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다른 사람을 공감하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것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편견과 욕심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왜곡된 관점으로 세상을 봅니다. 예를 들어, 부유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어려움을 단순한 게으름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반대로 가난한 사람은 부유한 사람을 무조건적인 탐욕가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시각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고, 참된 공감과 사랑을 가로막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구절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깊이 이해하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친히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오셨음을 보여줍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왜곡된 인간의 본능을 넘어 진리와 은혜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배고픈 자들을 먹이시고, 병든 자들을 고치며,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탁을 나누셨습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원수까지도 용서하시는 사랑을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진리와 은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것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예수님의 성육신을 통해 우리에게 온전히 드러났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이기심과 무관심을 정화하여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을 허락합니다. 이 새로운 마음은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파하며, 그들의 기쁨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공감과 배려로 나타납니다. 이는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과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지며,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합니다. 성육신의 은혜는 단순히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공감하고 사랑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 이미지는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오셔서 우리의 연약함과 함께하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랑과 공감으로 세상을 대해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4. 민감성(Sensitivity) vs. 무감각(Callousness): 일상을 돌아보는 질문

1️⃣ 오늘 나는 누군가의 필요를 세심하게 인식하고 다가갔는가?

  • 예: 지쳐 보이는 동료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친절을 베푼 적이 있는가?

2️⃣ 예수님처럼 사랑과 배려로 다른 이에게 다가간 순간이 있었는가?

  • 예: 어려움을 겪는 낯선 이를 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거나, 직접 돕기 위해 행동한 경험이 있는가?

3️⃣ 하나님이 나의 삶 속으로 들어오셨듯, 나는 다른 이들의 삶에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가?

  •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말씀처럼, 나는 누군가의 삶에 직접 들어가 공감하고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는가?

4️⃣예수님의 성육신이 나에게 주는 도전은 무엇인가?

  • 예수님께서 가난한 노동자로 살아가시며 연약한 자들과 함께하셨듯, 나는 나보다 연약한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려 노력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