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족은 갖고 싶은 것들을 점검한다
본문: 로마서 10:1-3 (KRV)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함이라.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로마서 10장 1-3절은 바울이 자기 민족인 이스라엘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향해 열심은 있지만, 그 열심이 바른 지식에 기반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살려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에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기준과, 사람이 만들어낸 기준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자주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것이 항상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같지는 않습니다. 물질이나 명예뿐 아니라, 신앙 안에서조차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때론 하나님의 뜻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심지어 이스라엘의 구원을 향한 자기의 열망도 하나님의 방식과 맞지 않으면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점검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갖고 싶어 하는 것, 이루고 싶은 일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인가요? 혹시 내 열심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 있진 않은가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와 평안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진짜 만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바른 길을 따라가도록 도우시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2. 하나님의 관점에서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자기 의'의 위험성: 인간의 의는 종종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로마서 10장 3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의를 세우려는 태도가 하나님께 복종하지 못하게 했음을 경고합니다.
'하나님 의'의 중요성: 인간의 노력으로는 결코' 하나님 의'에 이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참된 의를 제공하십니다.
구원을 향한 열심: 우리의 열심은 하나님의 지식과 뜻에 기초해야 합니다.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삶에 참된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로 하여금 물질적 성공이나 자기 의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과 관계를 더욱 소중히 여기도록 격려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만족
로마서 10장 1-3절은 하나님의 의와 인간의 의의 차이를 통해 참된 만족은 창조의 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의에 따라 살아갈 때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단순히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그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관계 속에서 참된 만족과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왜곡된 욕망
로마서 10장 3절은 인간이 자신의 의를 세우려는 노력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왜곡시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신들의 열심으로 구원을 이루려 했지만, 이는 오히려 그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자신의 기준과 성취를 통해 스스로를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우리의 욕망을 왜곡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감사와 회개의 태도를 통해 이러한 왜곡된 욕망을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된 만족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욕망과 자기 의를 정화하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는 구속받은 자로서 물건이나 자기 의가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증거가 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만족(Contentment)
내가 간절히 바라는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과 어긋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때 나는 어떻게 반응했는가?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끝까지 주장하면서 누군가와의 관계나 신앙 안에서 갈등을 겪었던 적이 있는가?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하나님이 오늘 내게 주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먼저 낮아지고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작은 실천을 시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