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만족은 가진 것을 즐긴다

본문: 누가복음 3:14 (KRV)

"군병들도 물어 가로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가라사대 사람에게 강포하지 말며 무소를 참소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시니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누가복음 3장 14절은 세례 요한이 회개의 열매를 맺기 원하는 군병들에게 준 실제적인 권면의 말씀입니다. 이 장면은 당시 회중들이 세례 요한에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질문하며, 각자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구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요한은 군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은 급료에 만족하라고 권면합니다. 당시 로마 군병들은 억압적인 권력을 이용해 재물을 착취하거나 거짓 고발로 뇌물을 취하는 일이 흔했습니다. 이 권고는 단순한 윤리적 교훈이 아니라, 회개한 자로서 삶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가진 것을 즐기는 태도로 살아갈 때, 우리는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날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주신 작은 것들을 돌아보는 습관은 우리의 마음을 만족으로 채워줍니다. 또한, 이웃을 섬기고 나눔을 실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삶 속에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며, 우리를 만족의 삶으로 이끄십니다.


2. 하나님의 관점에서 얻는 깨달음

물질의 한계: 물질은 일시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영혼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감사의 태도: 우리가 가진 것이 부족하게 느껴질 때, 하나님께서 이미 채워주신 것들을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만족의 원천: 참된 만족은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누가복음 3장 14절은 우리에게 소유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가르쳐줍니다.

이 깨달음은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욕망 대신, 현재 가진 것을 즐기고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격려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만족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세상의 필요를 채워주며 만족을 누리도록 계획하셨습니다. 우리는 창조의 질서 안에서 우리의 소유와 관계에 만족하며 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왜곡된 욕망

타락은 인간의 마음을 왜곡하여 물질에 집착하게 만들었습니다. 탐욕과 불만은 타락한 세상의 특징입니다. 누가복음 3장 14절은 이러한 왜곡된 태도를 회개하고, 현재 가진 것으로 만족하며 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된 만족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욕망을 정화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십니다. 구속받은 우리는 물질적 소유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만족하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은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이 바구니 안에는 화려한 음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진정한 만족과 감사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음식, 가진 그대로의 삶을 누릴 줄 아는 태도는 진정한 풍요로 이어집니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전에, 지금 내 손에 쥐어진 것이 기적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만족(Contentment)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 중 당연하게 여겼던 것은 무엇이며, 그것이 왜 귀중한 선물인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까?

주변 사람들이 나보다 더 많이 가진 것처럼 느껴질 때, 나는 어떤 마음을 품게 되며 그때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시선을 주실까?

오늘 내가 가진 것으로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 나눔을 통해 나는 어떤 만족을 경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