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내 -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본문: 사도행전 28:30-31 (개역개정)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치되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아니하니라."


1. 본문 관찰하기

사도행전 28:30-31은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동안에도 복음을 전파하며 사명을 감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유로운 외출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처한 공간과 시간을 복음 전도의 장으로 삼았습니다.

2년간의 연금 생활 동안 바울은 방문자를 영접하고 교제했으며, 성경을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서신서를 통해 여러 교회와 성도들에게 지속적인 권면과 교훈을 전하며, 복음의 확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기다림과 제한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감당했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기다림은 단순한 대기나 정지 상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시간은 오히려 신앙을 성장시키고 영적 깊이를 더하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바울은 연금 상태에서도 기도하고, 사람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실천했습니다.

우리 역시 현실의 제약 속에서도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공동체와 교제함으로써 우리의 믿음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기다림은 무기력한 인내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의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능동적인 순종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적 관점

① 창조 - 형성 (Formation):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바울은 하나님께 받은 사명에 따라 삶의 모든 시간과 공간을 사역의 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자투리 시간조차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우고 신앙을 형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② 타락 - 왜곡 (Distortion):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우리는 종종 조급함과 불만 속에서 현실을 탓하며 시간을 낭비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감옥 같은 현실에서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상황을 해석하며 성실하게 감당했습니다. 우리 역시 인간적인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③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열린 시각과 순종

하나님의 구속은 우리로 하여금 인내 속에서 정결함과 성숙함을 배우게 합니다. 바울이 제한 속에서도 순종으로 사명을 감당했듯이,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린 시각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한다

(1) 나는 주어진 시간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가? 기다림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성장시키는 기회이다. 나는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는가?

(2) 나는 기다림을 영적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는가? 바울처럼 주어진 환경에서 충실히 하나님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2) 나는 자투리 시간을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로 삼고 있는가? 바뀌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충성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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