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용성 — 누구를 섬길지를 정한다

본문: 여호수아 24:15 (KRV)
"만일 여호와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1. 본문 관찰하기

여호수아 24장 15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지도자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남긴 유언적 설교의 핵심 구절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구원을 상기시킨 후, 이제 누구를 섬길지 결단할 때라고 선포합니다. 그는 선택지를 분명히 제시합니다: 조상들이 섬기던 우상들, 현재 거주하는 땅의 신들, 혹은 여호와 하나님.

이 구절은 신앙이 강요가 아닌 선택임을 분명히 하며, 동시에 그 선택이 우리의 시간, 에너지, 재능, 우선순위를 누구에게 드릴 것인지 결정하는 유용성의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도전하며, 자신과 자신의 집은 "오직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분명한 결단을 내립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근본적으로 변화됩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가치관과 우선순위가 재편되는 영적 전환입니다. 세상의 유혹과 거짓된 약속이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초대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의 도전에 응답해 여호와를 섬기기로 선택했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약속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동일하게,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고 유용성을 그분께 드릴 때,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도구로 변화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유용성의 문제를 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다음과 같은 세 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께 유용한 존재로 지음 받음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로 부르셨습니다. 유용성은 인간의 존엄성과 사명을 동시에 나타냅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잘못된 주인을 선택하여 유용성이 손상됨

인간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주인들—우상, 세속적 가치 등—을 선택하면서 삶의 목적과 유용성을 왜곡시켰습니다. 타락은 유용성이 올바르지 않은 대상에게 사용되도록 만들었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그리스도를 통해 유용성이 회복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드릴 유용성을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유용한 도구로서 쓰임받게 됩니다.

여호수아의 선언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울림이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주인으로 섬길지를 날마다 선택해야 하며, 그 선택이 곧 삶의 방향성과 목적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오직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도록 부르셨습니다. 오늘 당신의 유용성이 누구에게 드려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다시금 결단하십시오. 그 결단이 당신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Q1. 누구를 섬길지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삶에서 시간, 에너지, 재정, 재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지금 당신은 누구에게 유용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Q2. 유용성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일정과 우선순위를 하나님 중심으로 어떻게 재정렬할 수 있겠습니까? 매일 하나님께 시간을 구별하여 드리고 계십니까?

Q3.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결단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은사를 사용하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겠습니까? 예를 들어, 공동체 안에서 섬기기, 복음 전파, 나눔 실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