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겸손: 자랑하거나 우쭐대지 않는다

본문: 다니엘 4:30-31 (KRV)

"나 왕이 말하여 가로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이 말이 오히려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가로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1. 본문 관찰하기

다니엘 4:30-31은 고대 바벨론의 강력한 통치자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의 권세와 업적을 자랑하는 장면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즉각적인 심판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이 건설한 바벨론의 위엄을 자화자찬하며, 모든 영광을 자기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나 그가 교만한 말을 아직 끝내기도 전에,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내려와 그를 책망하고 왕위를 박탈하십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자가 어떻게 낮아지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에게 돌렸고, 그 결과 왕위와 정신, 존엄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교만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우리도 느부갓네살처럼 자신의 성취를 자랑하고 싶은 유혹에 자주 빠집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고,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를 겸손으로 이끄십니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 교만을 깨닫고 겸손을 배웠으며, 이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단 4:34-37).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우리의 유용성을 그분께 드릴 때, 성령은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 교만을 깨닫게 하시고 진정한 겸손으로 이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랑을 감사로 바꾸시고, 교만을 낮춤으로 변화시키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창조됨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피조물로서 창조주께 영광을 돌리며 겸손하게 살아가도록 부르셨습니다. 자랑하거나 우쭐대는 태도는 이 창조의 목적에서 벗어난 왜곡된 삶입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죄로 인해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을 무시함

타락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초래했고,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의 공로로 착각하며 교만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처럼, 인간은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며 하나님을 무시하게 됩니다. 자랑은 결국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이려는 시도이며, 이는 심각한 죄입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를 통해 겸손함이 회복됨

예수 그리스도는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셨고, 우리에게 참된 겸손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을 배우게 됩니다. 구속은 우리 안의 자랑을 정화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로 회복시키는 과정입니다.

겸손은 우리의 자랑을 내려놓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겸손을 배우고,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을 본받아 진정한 섬김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겸손을 통해 섬기기

(1) 나는 지금 무엇을 자랑하거나 우쭐대고 있는가? 내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영역은 무엇인가? 내가 자랑하고 싶은 나의 의로움, 성취, 능력은 무엇인가? 이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내가 교만해진 부분은 없는가?

(2) 자랑하거나 우쭐대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성취나 능력을 자랑하는 대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나는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가?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연습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3)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삶을 위한 결단은 무엇인가? 공로가 드러나지 않아도 묵묵히 섬기며,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결단할 수 있는가? 겸손한 섬김을 통해 하나님께 어떤 영광을 돌릴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