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 철저함 - 작은 일도 제대로 한다

본문: 마태복음 10:42 (KRV)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 본문 관찰하기
마태복음 10:42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며 작은 섬김의 가치를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배경은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각 지역으로 보내며 그들이 복음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귀신을 내쫓는 사명을 맡길 때 주신 권면 중 하나입니다. 당시 예수님은 그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제자들이 맞게 될 환영과 거절, 그리고 이들이 받을 상급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물 한 그릇을 주는 작은 행동이라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며, 그 상을 잃지 않게 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당시 사회에서 소외되고 연약한 자들은 주목받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그런 "소자"들을 향한 작은 관심과 친절을 귀히 여기십니다.
이 구절은 신앙의 삶에서 큰 사명이나 눈에 띄는 헌신만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가르칩니다. 오히려 작은 일에도 진심을 다하고, 그 작은 일들을 철저히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이를 귀히 보시고 보상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예수님은 일상의 아주 작은 행동을 통해서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는 작은 친절은 때로 큰 사역보다 더 깊은 사랑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작은 일들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정성을 다할 때, 그것은 단순한 행동을 넘어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이루어지는 영적 섬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동료,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작은 친절과 배려를 베푸는 것은 때로 사람의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는 문이 됩니다. 하나님은 큰 헌신만이 아니라 작은 헌신도 기억하시며, 그것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하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작은 일에 충실한 삶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우리가 맡은 작은 일도 끝까지 성실히 수행하는 것은 창조 질서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작은 일에 대한 무시와 태만
타락한 인간은 작은 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며, 큰 일에만 마음을 쏟으려는 왜곡된 태도를 가집니다. 그러나 작은 일에 대한 성실함이 없으면 큰 일도 결코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작은 섬김의 회복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작은 섬김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고 부르십니다. 작은 일에도 마음을 다하며, 그것을 귀히 여길 때 우리는 구속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작은 일도 철저하게
⑴ 나는 작은 섬김을 귀히 여기고 실천하는가? 작은 친절과 배려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태도를 실천하고 있는가?
⑵ 나는 일상에서 맡은 작은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는가? 직장, 가정, 교회에서 주어진 작은 일들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⑶ 나는 작은 신앙 실천(기도, 묵상, 감사, 섬김)을 지속하고 있는가? 작은 영적 습관들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굳건히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