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본성과 대조된 하나님의 가치 기준에 대한 반응

지혜는 우리의 타락한 본성과 본질적으로 대조되는 하나님의 가치 기준에 대한 반응입니다. 본성은 즉각적이고 편리한 선택을 선호하며,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데 치우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이기적인 본성을 극복하고, 그분의 관점에서 삶을 재구성하도록 도전합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은 본성적으로 불가능한 일처럼 보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고, 자율과 독립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경외심을 배우고, 창조주를 중심에 두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는 지혜의 시작이며, 모든 바른 판단의 기초입니다(전 12:13).

지적을 달게 받고 고치는 것은 본성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우리의 본성은 교만하고 방어적이지만, 지혜는 이를 극복하여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변화로 이어지게 합니다(잠 9:8-9).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과 달리, 영적 양식을 갈망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본성은 세상의 지혜와 쾌락을 좇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길을 인도합니다(딤후 3:16-17).

무엇이 옳은지 묻는 행위는 본성의 충동적 선택을 억제하고, 하나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입니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기준을 넘어, 하나님의 계획과 의를 구하는 선택을 이끌어냅니다(행 22:6-10).

하나님의 관점을 보는 것은 본성적으로 제한된 시야를 하나님의 무한한 시각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즉각적인 성공과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은 영원한 결과와 선을 추구합니다(사 55:8-9).

모든 행위에 대가가 따름을 기억하는 것은 본성이 즐거움만을 좇는 경향에서 벗어나, 우리의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고려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잠 9:8-9).

하나님의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본성의 자율적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를 영적으로 세우고, 더 깊은 신뢰와 순종의 길로 이끕니다(눅 6:46-49).

친구를 신중히 선택하는 것은 본성적 편안함을 추구하는 경향에 반해, 영적 성장과 선한 영향을 끼칠 동반자를 찾는 선택입니다(잠 13:20).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듣는 것은 본성적으로 독립적이고 반항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지혜의 통로를 수용하는 태도입니다(딤후 1:5).

끊임없이 배우는 것은 본성이 만족을 느끼는 순간 멈추려는 경향과 달리, 하나님의 지혜는 끝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가게 합니다(엡 1:15-17).

지혜는 단순히 잘 사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반응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종종 쉽게 만족하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선택하도록 유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눈을 높이고, 우리의 길을 굳건히 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결국, 지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본성은 인간의 한계를 강조하지만, 지혜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그분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변화된 삶을 살게 합니다. 이러한 삶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풍성한 삶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본성을 넘어서 하나님의 지혜로 응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