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용성: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하지를 헤아린다

본문: 디모데후서 2:10절 (KRV)"

그러므로 내가 택하신 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저희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 함이로라"

1. 본문 관찰하기

디모데후서 2장 10절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고난과 인내의 이유를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택하신 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택하신 자'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바울이 이 모든 고난을 기꺼이 감수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 함"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사람들의 가장 절박하고 근본적인 필요는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이었고, 그는 이 필요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삶 전체, 심지어 고난까지도 기꺼이 내어주었습니다. 이 본문은 '유용성'이라는 주제를 사람들의 가장 깊고 영적인 필요, 즉 구원의 필요를 헤아리고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삶으로 연결시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디모데후서 2장 10절에서 바울이 '모든 것을 참음'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인간적인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을 세우는 사역에는 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따릅니다. 자신의 안전과 편안함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영원한 구원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바울이 이러한 고난을 능히 감당하고, 사람들의 가장 깊은 필요인 구원을 위해 자신의 유용성을 온전히 드릴 수 있도록 그를 변화시켰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을 부어주시고, 고난 중에도 낙심하지 않고 복음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의 희생이 때로는 세상적으로 이해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아가도록 이끄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영적인 존재로 창조됨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며,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우리의 본래적인 유용성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누리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었습니다. 이는 인간이 가진 가장 깊은 영적인 필요와 연결됩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짐

타락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고, 자신의 깊은 영적인 필요를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그 필요를 세상의 것들로 채우려 하지만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유용성 역시 자기중심적으로 왜곡되어,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를 헤아리기보다 자신을 위해 사용됩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를 통해 유용성이 회복됨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가장 깊은 영적인 필요인 구원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필요를 어떻게 채우는지를 보여주는 절정입니다. 우리는 그 사랑 안에서 다른 이의 영적인 필요를 헤아리고, 우리의 시간과 우선순위를 양보하여 그들을 섬길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이기심을 극복하고 유용성의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1) 당신은 다른 사람의 영적인 필요를 헤아리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주변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구원, 믿음의 성장, 위로 등)를 얼마나 민감하게 헤아리고 있습니까? 단순한 물질적 도움보다도, 그들의 영혼의 상태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까?

(2) 다른 사람의 영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일정과 우선순위를 기꺼이 양보하며, 다른 사람의 영적인 유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습니까? (예: 복음 전파, 말씀 나눔, 중보기도, 사역 지원 등)

(3) 당신은 유용성의 삶을 살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까?

당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갖추겠습니까? 희생과 고난 앞에서도 복음의 유익을 위해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