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일 · 시간을 중시한다

본문: 시편 90:10-12 (KRV)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1. 본문 관찰하기: 유한한 시간과 지혜로운 삶
시편 90편은 모세의 기도로, 인간의 짧은 생애와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대조합니다. 10절은 인생의 길이가 제한되어 있고 고난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12절은 그 사실을 인식하고 '날을 계수하는 법'을 배움으로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시간은 무한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더욱 존귀하고 신중히 다루어야 할 자산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삶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사람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신의 날들을 하나님 앞에서 셈하며 살아갑니다. 날을 계수하는 태도는 단순히 나이 계산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과 방향, 우선순위를 성찰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삶은 곧 시간엄수를 중시하는 삶으로 이어지며, 사람과의 약속 속에서도 신실함을 드러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
(1) 창조 → 형성 (Formation): 시간은 사명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은 시간 속에 인간을 두시고, 그 시간 안에서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며, 사명을 따라 살아가도록 부르셨습니다. 시간을 중시하는 삶은 창조 목적에 부응하는 삶의 구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시간의 오용과 인생의 공허함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시간을 자기를 위해 쓰고, 순간의 쾌락과 탐욕에 사로잡힙니다. 이는 곧 인생의 목적을 잃고, 수고와 슬픔뿐인 세월로 전락하게 만듭니다. 시간엄수를 잃은 삶은 하나님의 질서가 무너진 결과입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날을 계수하는 영적 각성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시간을 새롭게 보게 됩니다. 그분 안에서 각 날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계수된 날’로 전환합니다. 시간의 가치를 깨달은 성도는 자신의 삶을 재정비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신뢰받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시간을 중시하여 섬기기
(1)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날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매일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2) 시간의 유한함을 진심으로 인식하며, 그것이 내 결정과 우선순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3) 나는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시간엄수를 통해 신뢰와 존중을 표현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편의대로 시간을 다루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