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솔선은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고 묻는다.

본문: 누가복음 18장 35-41절 (KRV)

"여리고에 가까이 가실 때에 한 맹인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저희가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이에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앞서 가는 자들이 저를 꾸짖어 잠잠 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저가 가까이 오매 물어 가라사대,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가로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누가복음 18장 35-41절은 예수님께서 맹인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고 그의 삶을 변화시키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맹인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당시 맹인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으로, 생계를 위해 구걸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의 간절한 외침은 육체적 회복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회복을 바라는 절박함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맹인은 포기하지 않았고, 예수님은 그의 외침을 들으시고 물으셨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 질문은 단순한 물음이 아니라 그의 필요를 온전히 이해하고 응답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맹인의 간구에 대한 예수님의 응답은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눈이 떠짐으로써 단순히 육체적 시력을 얻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삶의 시작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민감하게 살피고, 그들을 돕는 데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낼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행동을 통해 다음과 같은 중요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 솔선의 본질: 예수님은 맹인의 외침을 들으시고 먼저 다가가셨습니다. 이는 요청받기 전에 다른 사람을 돕는 솔선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 필요에 대한 민감함: 예수님은 맹인의 간구를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물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상대방의 필요를 깊이 이해하고 반응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 사랑의 실천: 예수님은 단순히 말씀으로 위로하신 것이 아니라, 맹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행동으로 나타나야 함을 보여줍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 질서 속에서 배우는 선제적 행동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로서 우리의 필요를 가장 잘 아십니다. 예수님께서 맹인의 필요를 물으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온전히 형성하시고 그분의 지혜로 이끄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소극적 태도와 영적 무감각

타락한 본성은 우리의 마음을 무감각하게 만들어, 다른 사람의 필요를 외면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맹인의 외침에 귀 기울이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무관심을 극복하고 민감하게 이웃의 필요를 살펴야 함을 보여줍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구속의 은혜로 회복된 능동적 순종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본성을 정화하며, 이웃을 향한 사랑과 섬김으로 가득 채웁니다. 맹인의 치유는 단순한 육체적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구속받은 자로서 이웃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1. 나는 요청받기 전에 다른 사람의 필요를 알아차리고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태도를 실천하고 있는가?
  2. 나는 예수님처럼 상대방의 필요를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요청을 구체적으로 물으며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3.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단순한 위로가 아닌, 실제적인 행동과 도움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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