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겸손: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다

본문: 예레미야 5:2-3 (KRV)

"그들이 비록 여호와께서 사시느냐 할찌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 여호와여 주의 눈은 성실함을 보시지 아니하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찌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 그들을 멸하셨을찌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 얼굴을 반석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


1. 본문 관찰하기

예레미야 5:2-3은 유다 백성의 영적 무감각과 교만을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그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을 말했지만, 그들의 맹세는 거짓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징계와 심판을 통해 그들을 돌이키려 하셨지만, 그들은 고통을 느끼지도, 돌이키지도 않았습니다. 얼굴을 반석처럼 굳게 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거부했습니다.

이 본문은 배우려는 자세를 전혀 갖지 않은 태도의 극단적인 예입니다. 하나님은 징계를 통해 그들에게 교훈을 주시고자 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배우려는 겸손함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완악함은 곧 교만이며, 겸손의 반대입니다. 참된 겸손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가르침 앞에서 마음을 여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인간은 본성적으로 고집스럽고 자존심이 강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징계와 고통 속에서도 교훈을 얻기보다는 그것을 외면하려 합니다. 예레미야 당시 유다 백성처럼 완악해진 마음은 인간의 힘으로는 변화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다릅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우리는 자신의 완악함을 인식하게 되고, 고집을 꺾고 하나님의 징계와 교훈 속에서 배우게 됩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배우고자 하는 겸손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형성 (Formati

on) — 하나님으로부터 배우도록 창조됨

하나님은 인간을 그분의 형상으로 창조하셨고, 창조주와의 관계 안에서 배우고 자라가도록 설계하셨습니다. 에덴에서 아담에게 피조물의 이름을 짓게 하신 것도 배우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죄로 인해 배우기를 거부함

죄는 인간의 본성을 뒤틀어 하나님께 배우기보다는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게 만듭니다. 유다 백성이 징계를 통해서도 배우지 않았던 것처럼, 타락한 인간은 교만과 자기중심성으로 인해 배우기를 거부합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되는 겸손한 배움

예수 그리스도는 온유하고 겸손한 본을 보이셨고, 우리에게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완악함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뜻을 배우게 하십니다. 구속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징계와 가르침 앞에서 배우는 겸손한 자로 회복됩니다.

그리스도의 성품 중 겸손은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본문처럼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징계와 가르침 속에서 겸손히 배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고집을 꺾고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제자로 회복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게 될 것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배우려는 자세

(1) 나는 지금 하나님의 징계와 가르침 앞에서 배우고 있는가? 나는 삶의 고통이나 실패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아직도 내 고집과 완악함으로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있지는 않은가?

(2) 배우려는 자세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나는 일상 속에서 말씀 묵상, 기도, 공동체 안의 권면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자 하는가?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비판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있는가?

(3) 배우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결단은 무엇인가? 나는 나의 완악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가르침 앞에 정직하게 서기로 결단했는가? 나의 유용성을 하나님께 드려 배우는 제자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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