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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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히브리서 4:15-16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히브리서 4:15-16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깊이 이해하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시험과 고통을 직접 경험하신 분으로, 인간의 고통과 약함을 온전히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다"는 표현은 예수님이 죄 없이 시험을 이기셨음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승리의 본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긍휼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우리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며,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연약함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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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의 관점을 통해 얻는 깨달음
히브리서 4:15-16에서 묘사된 대제사장 이미지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깨달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랑의 실천: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며 반응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필요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 이해와 공감: 예수님은 우리와 동일한 시험을 경험하셨기에 우리의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들의 처지를 공감하도록 돕습니다.
-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신뢰: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라"는 권면은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과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확신하게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 항상 선하다는 신뢰를 심어줍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히브리서 4:15에서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고통과 연약함을 깊이 이해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필요와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다른 사람의 삶에 동참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것
"죄는 없으시니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타락한 본능을 극복하시고 진리와 은혜를 드러내신 분임을 나타냅니다.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욕망과 편견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왜곡을 초월하셔서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그의 본을 따라 우리의 왜곡된 관점을 버리고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다른 사람을 공감해야 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것
히브리서 4:16은 우리가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도록 격려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무관심과 자만을 정화하며,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을 허락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내적 변화를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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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감성(Sensitivity) vs. 무감각(Callousness)의 관점에서 일상 돌아보기
- 오늘 나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연약함을 얼마나 민감하게 인지했는가?
오늘 커피숍에서 직원이 실수로 내 주문을 잘못 받았을 때, 내가 그 직원의 스트레스나 피로를 얼마나 이해했는가? 예를 들어, 그 직원이 급한 상황에서 실수했다면, 나는 그 상황을 민감하게 이해하고 친절하게 대했는가, 아니면 불평을 하며 내 불만만 드러내지 않았는가?
-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상황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놓치지 않았는가?
길을 가다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앞에 있는 사람이 왜 그렇게 서 있는지 몰라 불편해하며 투덜거렸다면, 내가 그 사람의 사정이나 상황을 얼마나 헤아렸는지 돌아볼 필요는 없는가? 예를 들어, 그 사람이 무엇인가 기다리는 이유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했는가?
예수님의 보혈로 변화된 민감성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이해를 실천하고 있는가?
회의 중 동료가 주저하며 의견을 말할 때, 나는 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가 무슨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살폈는가? 예를 들어, 그 사람이 말하는 중간에 내가 생각만 하고 있던 것에 집중하며 그 사람을 방해하지 않았는가, 아니면 동료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에게 충분히 표현할 기회를 주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