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묻는다

사도행전 17장 27-30절 (KRV):
27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사도행전 11장 27-30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흉년이라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아가보는 흉년의 예언을 전하였고, 이를 들은 제자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각자 자신의 형편에 맞게 최선을 다해 헌금을 모은 이들은 바나바와 사울을 통해 이 구제를 실행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행동은 단순한 물질적 나눔을 넘어,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 가운데 역사하며 위기 속에서도 공동체의 사랑을 증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돕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합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행동을 통해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 솔선의 본질: 제자들은 흉년의 예언을 듣자마자 지체 없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는 요청을 받기 전에 스스로 다른 사람의 필요를 돕는 솔선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 필요에 대한 민감함: 제자들은 각자의 형편에 맞게 헌금을 모아 이웃의 필요를 충족시켰습니다. 이는 우리가 주변 사람들의 형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 공동체의 연대와 사랑: 초대교회의 구제 활동은 개인적인 노력이 아닌 공동체 전체가 하나 되어 실천한 사랑의 사례입니다. 이는 현대 교회에서도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 질서 속에서 배우는 선제적 행동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로서 우리의 필요를 가장 잘 아십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자신들의 자원을 나눔으로써 하나님의 지혜를 따랐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와 계획을 신뢰하며 그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소극적 태도와 영적 무감각
타락한 본성은 우리의 마음을 무감각하게 만들어 다른 사람의 필요를 외면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와 무관심이 만연한 상황 속에서 이러한 본보기는 더욱 중요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구속의 은혜로 회복된 능동적 순종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본성을 정화하며,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과 섬김으로 가득 채웁니다. 초대교회의 헌신과 구제는 예수님의 사랑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입니다. 이는 우리가 구속받은 자로서 이웃의 필요를 민감하게 살피며 반응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솔선
1. 나는 주변 사람들의 필요를 민감하게 살피며, 요청받기 전에 자발적으로 돕고 있는가?
2. 오늘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한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다른 사람의 필요에 무반응했던 순간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하나님 안에서 변화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