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철저함: 기억할 방법을 만든다

2025년 5월 14일

본문: 민수기 15:38-39 (KRV)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대대로 그들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이 술은 너희가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1. 본문 관찰하기

민수기 15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과 그 말씀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그의 계명을 잊지 않도록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더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 속에서 늘 떠올리며 준행하도록 돕는 장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명령을 망각하지 않고,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타락하지 않도록 세밀한 방법을 마련하셨습니다. 이는 신앙을 지키는 데 있어서 철저한 기억과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신앙을 잊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할 것을 원하십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은 신앙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의 계명을 항상 떠올리며 행하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성막과 제사의 제도, 절기와 같은 신앙적 기념일 등이 모두 신앙을 기억하는 장치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쉽게 망각하는 존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우상 숭배와 불순종에 빠졌을 때, 그들의 신앙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준행하는 자들은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복을 받았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가도록 여러 방법을 제시하셨습니다. 술 장식과 같은 신앙적 표식뿐만 아니라, 기념일과 절기, 예배 등을 통해 신앙을 형성하도록 하셨습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하나님의 말씀을 잊을 때 생기는 위험

인간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에 집착하고, 새로운 변화에 저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지 못하고 쉽게 타락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지 않으면, 세상의 가치관과 유혹에 빠져 신앙이 왜곡될 위험이 있습니다. 철저한 신앙이란 단순한 감정적 결단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세밀하게 적용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신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태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기억하며 살아야 할 삶의 원칙입니다. 신앙은 단순한 감정적인 다짐이 아니라, 기억하고 실천하는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늘 떠올리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작은 부분까지 신중하게 적용할 때, 우리는 더욱 성숙한 신앙을 갖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