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그리스도의 성품: 있어야 할 곳에 때맞춰 있는다

본문말씀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거하였으므로 말미암아 반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요한계시록 1:9-10, KRV)

1. 본문 관찰하기: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있던 요한

요한은 복음을 전한 결과로 반모 섬에 유배되어 있었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 충실히 머물고 있었습니다. ‘주의 날’에 요한은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성령의 감동을 받고 계시를 받습니다. 이는 요한이 신앙적 태도를 잃지 않고, 있어야 할 자리에 머물며 하나님께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하나님의 임재는 ‘순종의 자리에 있는 자’를 통해 시작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의 사람은 외적으로 고립된 환경일지라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민감하고 순종적인 상태로 자신을 지킵니다. 요한처럼 박해의 현실 속에서도 '주의 날'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어 깨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변화된 삶은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 자신을 세워두는 순종의 자세로 나타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시간과 장소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무대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인간을 만나십니다. ‘주의 날’이라는 특정한 시간과 ‘반모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도 하나님은 요한에게 임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과 자리를 중요하게 여길 때, 만남의 기회가 열립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시간과 공간을 영적 무관심으로 대하는 태도

타락은 사람을 하나님의 시간과 자리를 소홀히 여기게 만듭니다. ‘주의 날’을 잊고, 예배의 자리를 가볍게 여기며, 고립된 환경을 핑계로 순종을 미루는 것이 그 왜곡된 모습입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음은, 영적 생명을 약화시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고난 중에도 예배 자리를 지키는 영적 민감성

요한은 핍박 중에도 ‘주의 날’을 기억하며 성령의 감동에 열려 있었습니다. 이는 구속받은 자의 정결한 반응입니다. 구속은 시간을 구별하고, 자리를 지키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거룩한 태도로 드러납니다.

요한은 반모 섬의 고립된 환경 속에서도 ‘주의 날’을 구별하며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 신실하게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순종의 자세는 그가 성령에 감동되어 위대한 계시를 받는 통로가 되게 했습니다. 우리 역시 어떤 환경에서든 하나님의 시간과 장소를 소중히 여기고 깨어 있을 때, 주님의 임재와 사명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있어야 할 곳에 때맞춰 있는다]를 통해 섬기기

(1) 나는 하나님이 정하신 ‘주의 날’과 정한 시간 속에서 늘 깨어 있고 준비된 자세로 서 있는가?

(2) 내 삶의 환경이 어렵거나 고립되어 있을 때, 나는 여전히 ‘있어야 할 자리에’ 신실하게 머무르고 있는가?

(3) 예배와 공동체, 사명의 시간과 공간을 나는 얼마나 소중히 여기며 지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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