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제: 인내 – 하나님이 환경을 바꾸시도록 기다린다

본문: 사도행전 16:26 (KRV)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1. 본문 관찰하기
사도행전 16:26은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하던 중, 기적적으로 감옥 문이 열리고 모든 죄수들의 사슬이 풀린 사건을 기록합니다. 이는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할 때 그의 능력이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선명히 보여줍니다.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붙잡혀 심한 매를 맞고 깊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들은 원망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순간 갑작스러운 지진이 발생해 감옥 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풀렸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그의 뜻을 이루시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들은 빌립보에서 귀신 들린 여종을 치유했지만, 여종의 주인들이 재정적 손해를 입자 바울과 실라를 고소했고,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우리의 삶에서도 바꿀 수 없는 환경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질병,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갈등, 혹은 사회 구조적 한계 앞에서 우리는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찬양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의 때에 맞게 직접 개입하셔서 환경을 변화시키실 수 있습니다.
인내는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찬양하며 기도하는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이 어려울지라도 그의 계획을 실패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그 상황을 통해 그의 뜻을 성취하십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처럼, 우리도 현실이 바뀌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인내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구속사적 관점—창조, 타락, 구속—에서 해석하고 실천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은 인간을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으며, 우리의 삶도 그분의 목적에 따라 형성되어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들의 신앙을 지켰습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죄로 인해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계획보다 자신의 방법을 우선시합니다. 환경이 나빠질 때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했습니다. 신앙의 성숙은 바로 이러한 연단의 시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열린 시각과 순종
하나님은 우리를 정화하시기 위해 때로는 변화되지 않는 환경 속에 머물게 하십니다. 바울과 실라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그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자세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
(1) 나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는가? 즉각적인 해결을 구하기보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며 인내하고 있는가?
(2) 환경이 변하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하나님을 찬양했듯이, 나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믿고 있는가?
(3) 현재의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바뀌지 않는 현실을 탓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상황 속에서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