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말하는 어조를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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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태복음 27:45-47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마태복음 27:45-47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외치신 말씀을 통해 인간의 고통과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교차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순간은 인간의 죄와 연약함을 대신 지신 예수님의 희생이 구속의 길을 여는 동시에,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과정을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고난과 구원을 함께 품고 있음을 깊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외침은 단순한 절망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나오는 신뢰와 고통의 결합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의 말을 잘못 해석한 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어조와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님의 삶과 죽음에서 나타나며,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고 변화된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예수님처럼 우리의 말과 행동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민감성은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우리의 감각을 강화하여 주변 사람들의 말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파악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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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예수님의 외침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우리가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때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깨달음을 제공합니다:
-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기: 예수님의 외침은 인간적인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직장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은 예수님의 신뢰를 닮은 태도를 보여줍니다.
- 어조와 의도를 이해하려는 노력: 주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하며 그가 엘리야를 부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말 속에 담긴 의도를 민감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 하나님의 사랑과 고통의 연합: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고통 속에 깊이 들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말과 어조를 이해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7:45-47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외침은 하나님의 깊은 지혜와 사랑을 드러냅니다. 그 외침은 고통과 신뢰가 결합된 메시지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해하지 못한 주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았습니다. 우리의 민감성은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다른 사람의 말 속에 담긴 깊은 의미와 그들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것
마태복음 27:45-47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편견과 무지 속에서 그의 의도를 왜곡했습니다. 그들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엘리야를 부르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본능과 제한된 이해를 통해 상대방의 말을 판단할 때 얼마나 쉽게 오해와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왜곡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민감성은 이러한 오해를 줄이고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것
마태복음 27:45-47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외침은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말씀은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신 예수님의 고통과 하나님과의 단절을 상징하며, 동시에 구속적 사랑의 절정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시각과 마음을 정화하여, 다른 사람의 어조와 의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을 허락합니다. 이러한 사랑으로 변화된 삶은 갈등 속에서도 화해와 공감을 실천하게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통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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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감성(Sensitivity) vs. 무감각(Callousness)의 관점에서 일상 돌아보기
- 오늘 나는 다른 사람의 말 속에 담긴 어조와 의도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예를 들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거나 재차 확인하는 습관을 실천했는가?
- 내가 편견이나 선입견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잘못 해석한 적이 있는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가?
- 오늘 하루 동안 예수님의 보혈로 변화된 마음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실천했는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랑과 공감을 표현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