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겸손: 나의 성공을 도운 사람들을 알아준다

본문: 마태복음 11:10–11 (KRV)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저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1. 본문 관찰하기

마태복음 11장 10–11절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 대해 증언하시는 말씀입니다. 당시 요한은 옥에 갇혀 있었고, 그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오셔서 메시아인지 물었습니다(11:2–3). 이에 예수님은 요한의 역할을 명확히 밝히십니다. 구약의 말라기 3:1 말씀을 인용하며 요한이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자임을 선언하셨고(10절), 이어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고 극찬하십니다(11절).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역을 도운 자의 공로를 기꺼이 인정하신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위대함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앞서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의 수고와 공헌을 겸손하게 인정하셨습니다. 이는 참된 겸손이란, 나의 성취를 도운 이들의 기여를 기꺼이 알아주는 데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예수님의 모습은 하나님의 능력 없이는 불가능한 참된 겸손의 실례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성취만을 강조하고, 다른 사람의 공로는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교만과 자기중심성을 깨뜨리며, 우리를 도운 사람들의 공헌을 기꺼이 인정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성공의 순간에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뒤에서 수고한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높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감사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겸손한 자세로 다른 이의 공헌을 기억하도록 이끄십니다. 이렇게 변화된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따라 사는 길이 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형성 (Formation) — 관계 안에서 서로 돕고 공헌을 인정하도록 창조됨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공동체적 존재로 창조하시고, 서로 돕고 협력하도록 의도하셨습니다. 창조 질서 안에서 우리는 서로의 공헌을 인정하며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성공을 도운 사람들을 알아주는 삶’은 창조의 목적에 합당한 모습입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죄로 인해 자신의 성취만 내세우고 타인의 공헌을 무시함

타락은 인간의 시선을 자신에게만 고정시키고, 다른 사람의 수고를 가볍게 여기게 만들었습니다. 타인의 기여를 은폐하고 오직 자신의 능력만을 부각시키려는 마음은 죄로 인한 자기중심성의 결과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왜곡된 태도입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를 통해 겸손히 타인의 공헌을 인정함

예수님은 구속의 주로서 자신보다 앞서 일한 자를 인정하셨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게 됩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교만을 내려놓고, 우리를 도운 이들의 수고를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심어주십니다.

참된 겸손은 나의 성공을 도운 사람들의 공로를 기꺼이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을 높이신 것처럼, 우리는 교만을 버리고 감사의 마음으로 다른 이들의 수고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부합하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여정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겸손을 통해 알아주기

(1) 나는 지금 나의 성공을 도운 사람들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내 인생의 성공 뒤에 있었던 사람들—가정, 교회, 직장, 학교 등에서 나를 위해 수고한 사람들—그들을 나는 진심으로 기억하고 있는가? 그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하고 있는가?

(2) 나의 성공을 도운 사람들을 알아주기 위한 실천은 무엇인가? 그들의 이름을 말로 언급하기, 감사 메시지 전하기, 기도와 축복으로 기억하기, 공식적 자리에서 공로 인정하기 등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나의 교만을 내려놓고 어떻게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는가?

(3) 나는 이 삶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고 있는가? 예수님처럼 나의 성취를 돕고 길을 예비한 사람들을 기꺼이 높이며, 내 삶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타인의 공헌을 인정하겠다는 결단을 하고 있는가? 겸손히 살아감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삶으로 드러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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