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내 -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본문: 누가복음 2:25-26 (개역개정)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1. 본문 관찰하기

시므온은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메시야를 기다리던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그를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고 표현하며, 이는 단순한 기대가 아닌 깊은 신앙에서 우러난 인내의 삶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성령의 지시로 메시야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는 약속을 받았으나, 그 기다림 속에서 기도와 경건의 삶을 지속하며 하나님과의 동행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기다리는 시간조차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기다림은 시간을 소비하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믿음 안에서 시간을 구속하는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시므온은 매일을 성전에서의 기도와 경건함으로 채우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 뜻을 좇아 살았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그로 하여금 실제로 메시야를 만나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참여하고 예언하는 영광을 누리게 했습니다.

우리의 인내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인내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신앙의 표현이며, 무기력한 대기가 아니라 삶을 성숙하게 빚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기다림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가는 자는 결국 그분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자리에서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적 관점

① 창조 - 형성 (Formation):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형상대로 지으신 목적은 그분과의 교제와 순종입니다. 시므온은 창조의 목적에 부합하는 삶, 곧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신앙의 형성 과정을 보여줍니다.

② 타락 - 왜곡 (Distortion):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타락한 인간은 시간을 낭비하고 조급한 선택을 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하나님의 시간표를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③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열린 시각과 순종

하나님의 구속은 정화의 과정이며, 그 안에서 기다림은 필수적인 연단입니다. 시므온처럼 우리가 자투리 시간을 기도와 예배로 채울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더욱 분명히 보게 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한다

(1) 나는 기다림의 시간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활용하는가? 시므온은 메시야를 기다리며 기도와 경건한 삶을 지속했다. 나는 조급하게 반응하기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인내하고 있는가?

(2) 나는 기다림을 영적 성숙의 기회로 삼고 있는가? 시므온은 단순한 시간이 아닌 신앙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았다. 나는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가?

(3) 나는 현재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가? 인내는 단순한 참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적극적인 태도다. 나는 불만을 갖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으로 살고 있는가?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