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용성 — 누구를 섬길지를 정한다

본문: 누가복음 16:13 (KRV)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1. 본문 관찰하기

누가복음 16장 13절은 예수님께서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 삶의 방향성과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 줍니다. 하인은 주인의 뜻에 따라 전적으로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를 주인으로 섬기느냐는 곧 삶 전체의 유용성—시간, 재정, 재능, 에너지—이 누구에게 바쳐지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을 부정하거나 금욕을 강조하는 차원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궁극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향할 수밖에 없다는 영적 진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유용성은 누구에게 드리느냐에 따라 본래의 목적을 회복할 수도,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기로 결단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유혹과 혼란에서 구별하여, 오직 그분의 뜻과 나라를 위한 유용한 도구로 세워 가십니다.

삶의 우선순위와 일정, 관심과 헌신의 방향이 세상의 기준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재편성되는 것은 단순한 외적 변화가 아닙니다. 이는 내면의 가치관이 완전히 새롭게 되는 일입니다. 그 중심에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이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유용성의 문제를 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다음과 같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께 유용한 존재로 지음 받음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뜻을 실현하는 존재로 부르셨습니다. 유용성은 인간의 존엄과 사명을 동시에 나타냅니다.

② 타락 → 왜곡 (Distortion): 다른 주인을 섬기며 유용성이 손상됨

죄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 외의 다른 것을 주인 삼기 시작했습니다. 돈, 권력, 성공, 쾌락 등의 우상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유용성을 빼앗고, 인간의 본래 목적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③ 구속 → 정화 (Purification): 그리스도를 통해 유용성이 회복됨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하나님께 완전한 순종을 드리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여, 다시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목적에 유용한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다시 드리도록 인도하십니다.

누구를 주인으로 삼느냐는 단순한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체의 방향과 목적을 결정짓는 본질적인 선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오직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도록 부르셨습니다. 오늘, 누구에게 당신의 유용성을 드릴 것인지 깊이 묵상하고 결단하십시오. 그것이 곧 당신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첫걸음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Q1. 누구를 섬길지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삶에서 시간, 에너지, 재정, 재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지금 당신은 누구에게 유용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Q2. 유용성을 재정렬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유일한 주인으로 섬기기 위해 당신의 삶의 일정과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정할 수 있겠습니까? 재물과 세상적 가치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습니까?

Q3. 하나님께 온전히 유용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결단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어떤 결단을 통해 하나님께 유용한 도구로 살아가려 합니까?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당신의 은사와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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