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내: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을 기대한다


본문: 마가복음 9:38-40 (KRV)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력을 행하고 즉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1. 본문 관찰하기

마가복음 9:38-40은 제자 요한이 예수님께 보고한 사건과 예수님의 대답을 기록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후반부에 제자들은 자신들의 사역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이해해 가야 했습니다. 바로 앞 본문(9:33-37)에서는 제자들끼리 누가 큰 자인지 논쟁했고, 예수님은 어린아이 같은 겸손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어서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 자가 귀신을 쫓아내는 모습을 보고 막으려 했다고 보고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금하지 말라" 하시며, 하나님의 일하심은 인간의 틀을 초월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기준과 예상 밖에서 일하시는 놀라운 방법을 암시하며, 하나님의 역사와 계획은 인간의 통제나 기대를 넘어선다는 본문 배경을 담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신앙은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해나 기대와 다르게 하나님은 일하실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이것만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라 단정짓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모르는 방식으로도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여기에는 신적 수동태(divine passive)의 개념이 담겨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어로 직접 등장하지 않더라도 그분의 주권적 역사가 세상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직접 일하거나 성취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인간의 행위나 이해를 초월하여 실현되는 신적 수동태적 역사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은 내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삶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고 기다릴 때, 신앙은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집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창조-타락-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을 아는 것을 넘어서 삶 전체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1)창조 (Formation):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에 맞게 우리 신앙도 자라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고 내 한계를 인정하는 태도는 성숙한 신앙인의 표지입니다.

(2)타락 (Distortion):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요한과 제자들은 자신들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일을 제한하려 했습니다. 우리 역시 편협한 시각과 잘못된 기준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막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3)구속 (Purification): 열린 시각과 순종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이해를 넘어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한된 인간적 시각을 내려놓고 순종할 때, 신앙은 정화되고 깊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도 일하십니다. 오늘 하루, 그 놀라운 방법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인내의 걸음을 내딛어 보세요.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을 기대하라

(1)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은가? 요한과 제자들처럼, 하나님의 사역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며 제한하고 있지는 않은가?

(2)나는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는가? 하나님의 역사가 더디게 보일 때에도, 그분의 놀라운 방법을 기대하며 참고 기다리고 있는가?

(3)나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가?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주어진 상황 속에서 신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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