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내 -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본문: 시편 78:70-72 (개역개정)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1. 본문 관찰하기

시편 78:70-72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시고, 그를 이스라엘의 목자로 세우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 양을 치는 목동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평범한 일상의 시간들을 훈련의 장으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는 양을 지키는 작은 일에 충실했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인격과 리더십을 연단받았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의 자투리 시간, 일상적인 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그 시간들을 의미 있게 살았듯이, 우리도 삶의 작은 순간들을 하나님의 부르심에 준비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기다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빚으시는 시간입니다. 다윗은 양을 돌보는 일상 속에서도 찬양하고 묵상하며 하나님을 경험했고, 그러한 시간들이 결국 이스라엘을 다스릴 리더십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과 손을 연단하시고, 그의 성실함을 통해 민족을 이끄는 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 역시 자투리 시간, 작아 보이는 일상 속의 시간을 영적 훈련과 성숙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씀과 기도로 채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적 관점

① 창조 - 형성 (Formation):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목자로 세우시고, 작은 일에 충성하게 하심으로써 왕이 될 준비를 시키셨습니다. 우리의 자투리 시간도 신앙의 근육을 키우는 형성의 시기로 삼아야 합니다.

② 타락 - 왜곡 (Distortion):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인간은 조급함 속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보다 결과를 앞당기려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인간적인 판단은 때로 하나님의 계획을 왜곡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③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열린 시각과 순종

기다림은 단순한 지체가 아니라, 정화와 성숙의 과정입니다. 다윗처럼 오늘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충성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일에 합당한 자로 세우십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한다

(1) 나는 주어진 시간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가? 조급한 반응을 삼가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도록 기다리고 있는가?

(2) 나는 기다림을 영적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는가? 다윗처럼 현재 주어진 작은 일에 충실하며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는가?

(3) 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가? 바뀌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기보다, 현재의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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