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 만족 - 내 것을 잘 간수한다

본문: 디모데후서 4:13 (KRV)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만족은 하나님께서 현재의 행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음을 깨닫는 데서 시작됩니다. 디모데후서 4장 13절은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내는 개인적인 부탁으로, 자신이 드로아에 두고 온 겉옷과 책들을 가져오라고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이 요청은 단순한 개인의 필요를 넘어, 바울이 삶의 마지막까지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는 추운 감옥에서 몸을 보호할 겉옷과, 여전히 연구하고 묵상하려는 자세로 책을 요청함으로써,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들을 끝까지 소중히 간수하고자 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현재의 축복에 집중할 때, 우리는 불만족에서 벗어나 진정한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필요를 정확히 알고 요청한 것처럼, 우리도 시간, 에너지, 물질 등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지혜롭게 간수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의 시간을 목적 있게 관리하거나, 받은 것을 나누며 이웃을 섬기고, 맡은 일을 정직하게 수행하는 모든 것이 신앙의 표현이 됩니다. 이렇게 삶의 작은 부분을 충실히 간수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작은 것을 귀하게 여길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알고 계시며, 모든 것을 공급하십니다. 바울이 요청한 겉옷과 책처럼,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도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십니다.

작은 것의 가치: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소중히 간수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의 대화에서 나눈 따뜻한 말이나 일상적인 작은 성공도 하나님 안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행동의 변화: 우리가 하나님의 관점에서 작은 것에 감사할 때,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그들을 격려하며 우리의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화됩니다. 이는 우리 주변에 선한 영향을 미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만족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그의 선하심 안에서 만족하도록 계획하셨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13절에서 바울이 자신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요청한 모습은, 우리가 하나님이 맡기신 책임을 충실히 감당할 때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창조의 아름다움을 묵상하며, 작은 축복에 감사하는 삶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삶의 질서를 회복하게 합니다.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왜곡된 욕망

타락은 우리의 시각을 왜곡하여 하나님이 주신 작은 축복을 간과하게 만듭니다. 더 크고 화려한 것을 추구하는 욕망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무시하게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바로잡고 참된 만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필요를 소중히 여기며 간청한 모습은 타락으로 인한 왜곡된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된 만족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우리 안의 잘못된 욕망을 정화하며,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합니다. 구속받은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울의 구체적인 요청은 구속받은 삶 속에서 작은 것까지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바울은 복음 사역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책’을 요청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연구하고 기록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낡은 책들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귀중한 것’으로 간주되어 보존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것을 끝까지 소중히 간직하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상징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삶

  1. 나는 바울처럼, 감옥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겉옷과 책처럼 작고 기본적인 것의 가치를 인식하며 감사하고 있는가?
  2. 2. 내 일상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본질적인 은혜들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간수하고 있는가?
  3. 3. 바울이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요청했던 것처럼, 나는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어떤 자원과 기회를 지혜롭게 관리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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