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만족 - 다른 사람에게 준다

본문: 사도행전 4:34-35 (KRV)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사도행전 4장 34-35절은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이 시기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교회가 급속히 성장하던 때였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에 머물며 신앙 공동체에 함께했지만, 장기 체류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는 자발적으로 재산을 나누는 공동체적 나눔의 방식을 통해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만족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성찰하게 됩니다. 만족은 하나님께서 현재의 행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주셨음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자신의 소유를 팔아 공동체 내 가난한 자들을 돕는 데 사용했고, 이는 믿음의 공동체가 서로의 필요를 채우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실천한 사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감사함으로 인식하고, 이를 다른 이들과 기꺼이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음식을 나누거나, 직장에서 동료를 도와주는 작은 실천도 나눔의 시작입니다. 진심 어린 대화, 미소, 자원봉사, 정기 기부 등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관점에서 얻는 세 가지 통찰
1) 하나님의 섭리하나님은 축복을 나누는 자에게 더욱 풍성한 은혜를 약속하십니다. 초대교회는 이 믿음 안에서 자신의 소유를 아낌없이 내어놓았습니다.
2) 축복의 순환축복은 나눌 때 다시 돌아옵니다. 시간, 재능, 물질을 흘려보낼 때 하나님은 그 삶을 더욱 풍요롭게 채워주십니다.
3) 행동의 변화축복을 나누는 삶은 신앙을 성숙하게 하고, 공동체를 세우며,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 가운데 드러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창조-타락-구속의 관점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나눔
하나님은 인간을 공동체적 존재로 창조하시고, 나눔을 통해 축복이 완성되는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축복은 혼자 간직할 때가 아니라 나눌 때 공동체 전체를 윤택하게 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왜곡된 축복의 사용
타락은 축복의 사용을 자기중심적으로 왜곡시킵니다. 소유에 집착하고 나눔을 거부하는 삶은 하나님의 의도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는 그릇된 사용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된 나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탐심을 정화하고, 올바른 나눔의 길로 인도합니다. 초대교회의 나눔은 구속받은 자의 삶이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기
- 오순절 이후 급격히 성장한 초대교회는 장기 체류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신자들을 공동체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돌보았습니다. 나는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데 얼마나 충실했는가?
- 초대교회 성도들이 재산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던 것처럼, 오늘날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 공동체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던 초대교회의 정신을 본받아, 축복을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오늘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