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철저함: 시작한 것을 끝낸다

본문: 출애굽기 39:32 (KRV)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가 이와 같이 필하였으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무릇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행한지라."
1. 본문 관찰하기
출애굽기 39:32절은 성막 제작이 마무리되었음을 선언하는 구절입니다. 앞서 출애굽기 35장에서 시작된 성막 건축 과정이 마침내 완성된 순간으로, 이는 단순한 건축 작업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 성취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성막의 제작 방식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셨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그 명령을 철저히 준행하여 성막을 완성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을 완성한 것은 그들의 신앙적 순종을 보여줍니다. 성막은 하나님과의 거룩한 만남의 장소로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의 상징입니다. 또한, 성막이 완성된 후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든 작업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했고(출 39:43), 이후 하나님께서는 성막에 임재하셨습니다(출 40:34-35).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철저함은 단순히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끝까지 완수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출애굽기 39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성막을 제작하는 과정과, 그들이 지침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준행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순종을 실천했습니다.
철저함은 신앙인의 삶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막 제작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어 어떠한 부분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건축 작업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신앙적 헌신과 순종을 나타내는 행위였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신앙적 결단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서도 철저함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삶의 질서를 유지하는 태도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철저한 신앙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 질서를 유지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것은 창조 질서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태도입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영적 무질서와 신앙적 태만
타락 이후 인간은 쉽게 포기하거나 태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적 나태함과 중도 포기는 하나님의 뜻과 질서를 왜곡하는 요소가 됩니다. 시작한 신앙적 결단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신앙의 타락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사명을 완수하심으로 인류를 구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끝까지 지키고, 지속적인 정결과 회복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철저한 신앙의 핵심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철저한 마무리
⑴ 출애굽기 39:32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을 완성한 것은 신앙적 순종의 본보기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맡겨진 일을 철저히 완수하고 있는가?
⑵ 나는 신앙의 길을 단순한 출발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과 마무리를 포함하는 여정으로 여기고 있는가?
⑶ 성막이 완성된 후 하나님께서 임재하셨듯이, 나의 신앙적 헌신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