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철저함: 시작한 것을 끝낸다

본문: 사도행전 13:24-25 (KRV)

"그가 오시기 전에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파하니라. 요한이 그 달려갈 길을 마칠 때에 말하되 나는 너희를 위하여 오는 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나 너희가 생각하는 그가 아니니라. 내 뒤에 오시는 그이를 나는 그의 발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1. 본문 관찰하기

사도행전 13:24-25절은 사도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설교하며, 세례 요한의 사역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연결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서 요한의 역할을 설명하며, 예수님이야말로 약속된 메시아이심을 강조합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철저히 감당하며,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고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역이 단지 메시아를 위한 길을 닦는 것이며, 진정한 구원자는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이심을 분명히 선언하였습니다. 그의 태도는 철저한 순종과 겸손의 본보기입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거친 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집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철저히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며,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자신에게 쏠릴 때에도 그는 오직 예수님을 가리키며 자신의 역할을 초월한 겸손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이 다했음을 깨달았을 때, 망설임 없이 무대를 떠났습니다. 이는 철저함이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지속적인 헌신과 완수를 의미함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신앙적 결단뿐만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철저함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믿음의 여정에서 꾸준함과 성실함은 결코 가벼운 요소가 아닙니다. 기도, 말씀 묵상, 섬김, 용서 등 신앙의 실천을 지속할 때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갑니다. 철저함은 순간적인 결심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완전한 실천의 연속이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끝까지 이루기 위한 삶의 태도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삶의 질서를 유지하는 태도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철저한 신앙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 질서를 유지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것은 창조 질서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태도입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영적 무질서와 신앙적 태만

타락 이후 인간은 쉽게 포기하거나 태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적 나태함과 중도 포기는 하나님의 뜻과 질서를 왜곡하는 요소가 됩니다. 시작한 신앙적 결단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신앙의 타락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사명을 완수하심으로 인류를 구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끝까지 지키고, 지속적인 정결과 회복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철저한 신앙의 핵심입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철저한 마무리

⑴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가? 세례 요한처럼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끝까지 이루려는 태도를 지니고 있는가, 아니면 쉽게 포기하는가?

⑵ 신앙 훈련을 지속하는가? 기도, 말씀 묵상, 예배, 섬김 등을 통해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신앙적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가?

⑶ 겸손과 순종을 실천하는가?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높이며 자신의 역할을 내려놓았듯이, 받은 은혜를 소중히 여기며 끝까지 순종하고 헌신하는가?

세례 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철저히 감당하며 예수님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우리 역시 신앙의 길에서 중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완수하는 철저함을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귀히 여기며, 매일의 삶 속에서 작은 순종을 쌓아갈 때,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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