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 만족 - 가난한 사람들을 돌본다

본문: 신명기 15:7-10 (KRV)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네 형제 중 가난한 자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자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삼가 너는 마음에 악념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갈까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이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율법 가운데 ‘면제년’ 제도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곱째 해에는 빚을 탕감하고 땅을 쉬게 하며, 가난한 자들을 더욱 배려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경제는 단순한 축적이 아니라 순환과 해방의 질서 위에 세워져 있으며, 이 질서는 공동체 내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틀이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물질적 소유와 경쟁을 중요시하며, 개인의 성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최신 전자기기를 소유하려는 욕망이나, 부동산 투자 열풍으로 인해 더 많은 재산을 쌓으려는 경쟁은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줍니다. 부를 축적하며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지 않는 태도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손을 펴고, 필요한 자들에게 아낌없이 나눌 때 진정한 축복과 만족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사회에서 노숙자 쉼터에 음식을 기부하거나, 어린이 교육 지원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또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일상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것 또한 나눔의 구체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후원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돕거나,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훌륭한 나눔의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하나님의 관점에서 축복을 나누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1.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은 우리의 나눔을 통해 축복을 배가시키십니다. 나눔은 단순히 물질적 도움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시는 도구가 됩니다.
  2. 축복의 순환: 나눔은 축복이 흘러가도록 하는 통로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는 행동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 풍성한 축복으로 연결됩니다.
  3. 행동의 변화: 우리의 믿음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축복을 나누는 삶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성숙하게 하고, 공동체를 세우며,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냅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에서 축복을 이해하고 나누는 삶을 의미합니다.

  1.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나눔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그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모든 자원이 공평하게 나누어지도록 의도하셨습니다. 신명기 15장 7-10절은 나눔이 창조의 질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왜곡된 축복의 사용

타락은 우리의 시선을 왜곡시켜, 축복을 나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욕망으로 이끕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이러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축복을 나누는 삶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된 나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나눔의 본질을 깨닫게 합니다. 신명기 15장에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나눔은 단순한 물질적 나눔을 넘어, 구속받은 삶이 드러나는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희년은(히브리어 YOBEL)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땅으로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제도로서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50년마다 돌아오는 해이다. 희년에 해당하는 Jubilee는 히브리어 요벨(Yobel)을 음역한 것이며, 수양의 뿔(Ram’s Horn), 즉 양각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리고 ‘양의 뿔로 만든 나팔’이 쇼파르(shofar)이다. 49성품은 희년을 실천할 수 있는 인격적 기반이 된다. 희년은 외적 제도를 새롭게 하지만, 49성품은 내적 인간을 새롭게 한다. 둘은 하나님의 뜻을 땅에 실현하기 위한 쌍두마차처럼 작동한다. 희년 없는 성품은 비현실적 이상주의가 되고, 성품 없는 희년은 껍데기뿐인 제도가 된다. 둘이 함께 갈 때 비로소 '기쁨의 해'가 완성된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기

  1. 나는 신명기 15장의 '면제년' 정신에 따라, 반복적인 가난과 불평등 속에 놓인 이웃을 실제로 돌아보고 있는가?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공동체에 명하신 것처럼, 나는 나의 손을 움켜쥐기보다 실제로 펴서 도울 수 있는 자리에 있었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가?
  3. 오늘 하루, 나는 누군가의 필요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손'이 되기 위해 어떤 실천을 선택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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