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지시에 순종한다

본문: 예레미야 7:23-27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으라. 그리하면 복을 받을 것이라 하였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기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내게 등을 돌리고 낯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예레미야 7:23-27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순종하라는 요청과, 이를 거부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자신의 악한 길을 따라갔습니다. 하나님은 "내 목소리를 들으라"고 명령하시며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복을 받을 것을 약속하셨지만, 그들은 완악함과 고집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외면했습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마음을 열고, 그분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듭니다. 민감성은 단순히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순종은 단지 행동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깊이 신뢰하고 따르는 내적 변화를 포함합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예레미야 7:23-27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 순종의 중요성: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순종은 단지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마음의 변화와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을 포함합니다.
• 고집의 위험성: 백성들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자기들의 악한 꾀와 완악함에 따라 행동했을 때, 그 결과는 축복이 아닌 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할 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경고합니다.
• 하나님과의 관계: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는 말씀은 순종을 통해 형성되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본질임을 보여줍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예레미야 7장에서 하나님은 "내 목소리를 들으라"고 명령하시며, 순종을 통해 복을 받는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행동의 지침이 아니라,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분의 형상을 회복하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자신의 악한 꾀와 고집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의 복을 거부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것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욕망과 꾀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닫습니다. 예레미야 7장에서 백성들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자신의 완악한 길로 행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외면하고 스스로의 고집과 이기심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의 복에서 멀어졌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의 마음이 왜곡되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예레미야는 백성의 이러한 상태를 비판하며,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의 음성에 다시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것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불순종과 완악함을 정화하며, 새로운 마음을 허락하십니다. 예레미야 7장에서 백성들은 완악함과 고집으로 인해 하나님의 복에서 멀어졌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순종을 촉구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희생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종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을 제공합니다. 이 구속의 은혜는 우리에게 회복된 관계와 영적 민감성을 선물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기: 민감성, 경청

1. 오늘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순종하려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가? 예를 들어, 하나님이 나에게 회개를 촉구하셨을 때 즉시 반응했는가, 아니면 내 생각과 고집 때문에 미루었는가? 내일 이를 실천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내 고집이나 완악함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던 순간은 없었는가? 예를 들어, 어떤 결정에서 하나님의 뜻보다 내 감정을 따랐던 적이 있었는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내 삶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민감성과 순종으로 반응해야 할 구체적인 상황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지만 내 편견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외면했던 경우가 있었는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행동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