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용성: 기회를 기뻐한다

본문: 역대하 31:20-21절 (KRV)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저가 범사에 그 하나님을 구하고 찾고 전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1. 본문 관찰하기
역대하 31장 20-21절은 유다 왕 히스기야의 통치 말년에 대한 평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우상 숭배로 타락했던 유다를 개혁하고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는 데 헌신했던 왕입니다. 본문은 그의 통치 전반을 요약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이는 그의 삶과 행동이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21절은 히스기야의 유용성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저가 범사에 그 하나님을 구하고 찾고 전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여기서 '범사에', '하나님을 구하고 찾고', '전심으로 행하여'라는 표현은 히스기야가 단순한 의무감이 아닌, 하나님께 드려진 기회로 섬김을 기뻐하며 온 마음으로 응답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는 마지못해 섬기거나 형식적으로 순종한 것이 아니라, 섬김의 기회를 복된 것으로 여기고 전심으로 임했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히스기야의 전심의 섬김은 단지 인간적인 결단이나 의지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섬김을 피하거나 대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의 섬김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변화된 삶의 열매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께 집중한 삶을 살았고, 하나님은 그에게 힘을 주셔서 우상 숭배에 찌든 유다를 개혁하게 하셨습니다. 예배를 회복하고 율법을 가르치며, 여호와의 전을 섬기며 기쁨으로 헌신한 그의 삶은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능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섬김을 기쁨으로 여기도록 창조됨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기쁨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창조 세계를 돌보도록 부르셨습니다.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는 일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복된 섬김의 기회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전심으로 섬겼듯이,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기쁨으로 이루는 것입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섬김을 부담으로 여기고 외면함
죄는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만들었고, 섬김을 회피하거나 마지못해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기심과 게으름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유용성을 왜곡시켰고, 섬김을 기쁨으로 여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히스기야의 삶은 타락한 인간의 일반적인 모습과 대조됩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섬김의 기회를 기쁨으로 회복함
예수 그리스도는 섬김의 기회를 피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기쁨으로 감당하셨습니다. 그분의 섬김은 우리의 구속을 이루었고,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를 따라 섬김의 기회를 기쁨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이기심과 게으름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유용한 도구로 변화시키십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해 섬기기
(1) 당신은 섬김의 기회를 기뻐하고 전심으로 행하고 있습니까?
역대하 31:20-21의 히스기야처럼, 당신은 지금 주어진 섬김의 기회(교회 봉사, 이웃 돌봄, 복음 전파 등)를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까? 그것을 부담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기회로 기대하며 전심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2) 섬김의 기회를 기뻐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입니까?
섬김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기쁨으로 기대하며 전심으로 나서기 위해 어떤 실천이 필요합니까? (예: 정기적인 봉사 참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섬김, 복음 전할 기회를 찾고 담대히 전하기 등)
(3) 섬김의 기회를 기뻐하는 삶을 위한 결단은 무엇입니까?
때로는 희생이 따르더라도 섬김의 기회를 기꺼이 감당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당신의 유용성을 드리겠습니까? 나의 편안함보다 섬김의 기회를 우선에 두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 어떤 결단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