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령님의 지시에 순종한다

본문: 사도행전 16:14-15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의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를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사도행전 16:14-15에서 루디아는 하나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사례를 보여줍니다. 루디아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당시 로마 제국 내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여성이었으며, 종교적으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변화는 단지 외적인 성공이 아닌 내적인 영적 변화에 있었습니다.

성령님은 그녀의 마음을 열어 진리를 깨닫게 하셨고, 이는 그녀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녀의 가족 전체가 세례를 받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은 루디아가 자신의 자원을 사용하여 복음 사역을 지원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마음을 열어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이끄십니다. 루디아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임하며, 그분의 계획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민감성은 단순히 감정적 공감이 아니라, 성령님의 말씀에 따라 삶을 변화시키는 영적 민감성을 포함합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사도행전 16:14-15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 하나님의 마음 열림의 역사: 루디아의 마음을 여신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는 복음이 우리의 노력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 복음의 공동체적 영향: 루디아의 변화는 그녀의 가정과 공동체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개인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영적 순종의 본보기: 루디아는 복음을 듣고 즉시 반응하며, 바울과 그의 일행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습니다. 이는 그녀의 신앙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순종으로 나타난 것을 보여줍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음성을 듣고 따르며 살아가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루디아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루디아처럼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삶을 형성하도록 맡겨야 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우리 삶 속에서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삶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판단과 본능에 의존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루디아는 자신의 배경과 경험이 아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왜곡된 본능을 내려놓고, 성령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는 타락한 본성을 극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중요한 길입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삶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고집과 불순종을 정화하며, 새로운 삶을 살게 합니다. 루디아와 그녀의 가정이 세례를 받은 사건은 예수님의 구속을 통한 영적 정화를 상징합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마음이 열린 루디아는 복음을 받아들였고, 이는 그녀의 가정과 공동체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는 매일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기: 민감성, 경청

  1. 오늘 나는 성령님의 지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했는가? 예를 들어, 루디아처럼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졌는가?
  2. 내가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지 못하게 하는 고집이나 장애물은 무엇인가? 루디아가 자신의 사업적 성공과 종교적 전통을 넘어 복음을 받아들인 것처럼, 나는 어떤 부분에서 하나님께 더 순종해야 하는가?
  3. 내 주변의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가? 루디아가 바울과 그의 일행을 집으로 초대하여 섬겼던 것처럼, 나는 어떤 실천을 통해 복음을 나눌 수 있는가?

공감의 길을 걸으며

즐거운 자들과 함께 웃고
눈물 흐르는 이들과 함께 울며
네 마음의 창을 열어
바람처럼 스며드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말 없는 표정 속에 숨겨진
잔잔한 떨림을 보라.
고요한 한숨에도
깊은 바다 같은 마음이 깃들어 있나니.

너의 가슴이 돌이 되지 않게 하라.
사람의 아픔을 느끼고
기쁨에 함께 춤추며
눈물의 강가에서 손을 잡으라.

민감함은 연약함이 아니요,
사랑이 피어나는 자리라.
주께서 우리를 향해
눈물로 기도하셨듯이,

네가 민감한 마음으로
한 영혼을 품을 때
그곳에 주의 사랑이 머물리라.

– 한 달간의 민감성 성품묵상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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