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겸손: 하나님이 날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한다

본문: 신명기 8:18-19 (KRV)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
1. 본문 관찰하기
신명기 8:18-19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풍요를 누리게 될 때,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물 얻을 능력조차도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라고 명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자원과 성취, 능력까지도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일깨우며, 그것을 망각하는 것이 결국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게 되는 죄로 연결된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기억은 곧 신앙의 기본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은 겸손으로 이어지며, 하나님을 잊는 삶은 교만과 멸망으로 향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사람은 흔히 자신이 성취한 결과들을 자신의 노력과 능력의 산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신명기 8장은 분명히 말합니다. 재물 얻을 능력조차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모든 기회와 자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게 되고, 그로 인해 감사가 넘치고 섬김의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돕고, 겸손하게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물 얻을 능력을 겸손하게 사용하는 삶은 구속사적 시각에서 다음과 같이 해석됩니다: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풍요를 누리게 하심
하나님은 인간에게 일하고 경작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창조 질서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공급을 인정하고 겸손히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능력을 자신의 공로로 착각하며 하나님을 잊음
타락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절대화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는 데서 시작됩니다. 신명기 8:19은 하나님을 잊고 다른 신을 좇는 이스라엘의 타락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겸손을 회복함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낮아지셨고, 우리의 교만을 십자가에서 대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재물이나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다시 깨닫고,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는 겸손한 자로 회복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겸손을 통해 섬기기
(1) 나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재물 얻을 능력을 얼마나 자주 기억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는가? 나의 성공과 물질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2)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구체적인 습관은 무엇인가? (예: 감사기도, 나눔의 삶, 매일의 고백과 묵상, 성공할수록 더 낮아지는 태도)
(3) 겸손한 섬김을 위한 결단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능력 덕분에 주어진 기회와 자원을 어떻게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