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나님의 돌보심을 기억하라

본문: 이사야 63장 7-9절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그 찬송을 말하며, 그의 풍성한 자비를 따라 그의 인자하심과 그의 많은 선하심을 따라 이스라엘 족속에게 베푸신 큰 은총을 말하리라. 그가 말씀하시되, 그들은 진실로 나의 백성이요 거짓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사,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에 사자를 보내어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긍휼로 그들을 구속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안으셨으나."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이사야 63장 7-9절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사랑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강조합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자비와 은총을 기억하고, 그분의 구원하심을 찬양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시며, 그의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구속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보호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은 연약한 자들을 일으키고, 그들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강건한 삶으로 이끌어갑니다. 현대의 신앙인들도 이 돌보심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길을 잃은 한 가정이 교회 공동체의 도움과 기도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로움과 우울함으로 힘들어하던 한 청년이 친구의 따뜻한 관심과 위로를 통해 회복의 길로 나아간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돌보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성경 속에서도 다윗은 어린 목동 시절 거대한 골리앗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맞서 싸워 승리했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갈멜산에서 수많은 바알 선지자들과 맞섰지만,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하심으로 그의 믿음을 굳건히 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연약한 자들을 강하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볼 때 얻는 깨달음

• 자비와 긍휼의 본질: 하나님의 돌보심은 조건 없는 사랑과 자비에서 비롯됩니다. 그의 관점을 배우면, 우리의 시각도 더 넓어지고,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려움에 처한 친구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거나, 고립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것도 긍휼을 실천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동참의 중요성: 하나님은 그의 백성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십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또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바벨론에서 신앙을 지키려다 불 가운데 던져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계심으로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의 고난 속에 실제로 함께하시며, 위로와 구원의 손길을 내미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 구원의 가치: 하나님의 구속은 단순히 죄에서의 해방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돌보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회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 형성 (Formation):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로서, 우리의 삶을 그의 지혜로 형성하십니다. 이사야 63장 7-9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모든 환난 속에서 함께하셨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지혜를 신뢰할 때, 우리는 이러한 돌보심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필요와 감정을 민감하게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섬길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2) 타락 → 왜곡 (Distortion): 자신의 본능에 의존하는 것
타락한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안전과 유익을 우선시하며,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무관심해지기 쉽습니다. 이사야 63장 7-9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받은 긍휼을 기억하며, 그들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구속하셨는지 상기시킵니다. 그의 관점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자신의 본능과 이기심을 넘어 다른 이들의 고통과 필요를 진정으로 이해하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됩니다.

(3) 구속 → 정화 (Purification): 예수님의 보혈로 새롭게 되는 것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죄와 무감각을 정화하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살게 합니다. 이사야 63장 7-9절에서 하나님은 그의 사랑과 긍휼로 그의 백성을 구속하시며, 그들의 환난에 동참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사마리아 여인은 실패와 상처 속에서 외로움과 절망에 빠져 있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용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만남은 그녀의 삶을 변화시키고, 마을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후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를 찾아와 용서하시고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다시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실패와 상처 속에서도 회복의 기회를 주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4. 민감성과 무감각의 관점에서 일상 돌아보는 질문


1. 하나님의 돌보심을 본받아 민감하게 살피기

나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본받아 내 주변 사람들의 필요와 감정을 민감하게 살피고 있는가?

최근에 누군가의 필요를 알아차리고 도운 경험이 있는가? 또는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이 있었다면, 그때 어떤 행동이 더 적절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2. 하나님의 돌보심을 반영한 오늘의 실천

오늘 내가 하나님의 돌보심을 반영하여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가?

지친 가족을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준비하거나, 그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것이 하나님의 따뜻한 돌보심을 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3. 무감각했던 순간에서 민감성으로의 전환

무감각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이를 어떻게 하나님의 민감한 사랑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 과거 누군가의 어려움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 상황을 다시 떠올리며 어떤 태도와 행동이 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모습이었을지 깊이 생각해보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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