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여호수아 10:12-14 (KRV)

"때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었고, 이스라엘이 아모리 사람을 진멸하던 날에 여호와 앞에서 이르되, '태양아,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1. 본문 관찰하기

여호수아 10:12-14은 여호수아가 기브온 전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태양과 달이 멈추는 기적을 경험한 사건을 기록합니다. 본문 배경은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맺자 다섯 아모리 왕들이 연합해 기브온을 공격한 상황입니다. 이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는 밤새 행군하여 기브온을 돕기 위해 나섰고, 하나님께서는 우박을 내려 적군을 무찌르셨습니다. 그러나 전투가 끝나지 않자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에 응답해 태양과 달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인간의 간구에 귀 기울이시며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시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한다는 것은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분의 계획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은 이렇게만 일하실 것이다"라고 제한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 역사하십니다.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며 기도할 때, 우리의 신앙은 성숙해집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인내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변화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할 때, 신앙은 단순한 태도를 넘어 삶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옵니다.

(1) 창조 (Formation)-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며 질서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이 주신 질서와 목적에 맞게 성장하며,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2) 타락 (Distortion) - 인간적인 판단과 한계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넘지 못해 절망하거나 불신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 승리했습니다.

(3) 구속 (Purification) - 열린 시각과 순종

하나님은 우리의 좁은 시각을 열어주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순종할 때 신앙을 정화하십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을 기대하라

(1) 하나님의 일하심을 제한하고 있지 않은가?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초월적 개입을 신뢰하며 기도하는가, 아니면 내 생각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고 있는가?

(2) 인내하며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리는가? 하나님의 역사가 더디게 보일 때도 그분의 놀라운 방법을 기대하며 끝까지 인내하고 있는가?

(3)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살아가는가?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신뢰하며, 주어진 상황 속에서 신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