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철저함: 고쳐야 할 부분을 고친다

본문: 열왕기하 4:38-41 (KRV)
"엘리사가 길갈에 돌아왔을 때 그 땅에 기근이 있더라.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의 앞에 앉으니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큰 솥을 걸고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라 하매. 한 사람이 들에 나가서 채소를 캐다가 들박 덩굴을 만나 그것에서 들박을 따서 자기 옷에 담아 가지고 와서 썰어 국 가마에 넣었으나,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함이었더라. 이에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무리가 국을 먹다가 소리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에 독이 있나이다' 하고 능히 먹지 못하는지라. 엘리사가 가로되 '그러면 가루를 가져오라' 하여 국 가마에 던지고 가로되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한즉, 솥 가운데 독이 없어지니라."
1. 본문 관찰하기
열왕기하 4:38-41절은 이스라엘이 극심한 기근으로 고통받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합니다. 엘리사는 길갈에서 선지자 생도들과 함께하며,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제자들에게 국을 끓이게 했지만, 한 생도가 들에서 채취한 들박 덩굴에는 독이 있었고, 이는 공동체의 생명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가루를 던져 독을 제거하여 공동체를 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신앙 생활에서도 무심코 받아들인 잘못된 요소들을 고치고 바로잡는 철저함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신앙을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지속적인 점검과 교정, 그리고 회복을 통해 우리 삶이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무화과나무 비유에서처럼 변화 없이 멈춘 신앙은 의미 없으며, 엘리사의 사건에서도 독이 제거되지 않았다면 공동체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속에서도 잘못된 가치관이나 습관은 독처럼 영적 건강을 해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님을 통해 변화와 교정의 은혜를 주시며, 우리가 철저히 고쳐나갈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⑴ 창조: 형성 (Formation) - 신앙을 바로 세우는 태도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 역시 하나님이 주신 목적에 맞게 성장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철저한 신앙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 뜻대로 형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⑵ 타락: 왜곡 (Distortion) - 영적 무관심과 방심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상태를 정당화하거나 변화를 거부합니다. 독이 든 국처럼, 우리 신앙 속에도 잘못된 요소가 섞여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⑶ 구속: 정화 (Purification) - 지속적인 회복과 변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사명을 완수하시며 인류를 구속하셨습니다. 구속받은 자로서 우리는 단순히 용서를 받은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변화되고 회복되는 여정을 살아가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철저하게 고쳐라
⑴ 무의식적 잘못을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가? 내 신앙 생활 속에 무심코 받아들인 잘못된 요소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변화를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가?
⑵ 해로운 요소를 분별하고 있는가? 엘리사가 독을 제거했듯, 기도와 말씀을 통해 내 삶의 해로운 부분을 발견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는가?
⑶ 회복의 기회를 붙잡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회복의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고, 열매 맺는 삶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