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물건이나 일보다 사람을 중시한다

본문: 누가복음 9장 25-26절 (KRV)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1.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처음으로 예고하신 직후에 주어진 말씀입니다. 그 앞선 문맥인 누가복음 9장 23-24절에서는 누구든지 예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즉, 이 말씀은 제자도의 본질을 설명하며, 영혼의 가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훨씬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9장 25-26절은 물질적 소유나 세상적 성공보다 우리의 영혼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높은 지위를 얻고 재산을 축적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가족과의 관계가 무너지거나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그것은 참된 유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삶에서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게 하며, 영혼의 가치를 중심에 두도록 인도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의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예를 들어, 갈등 속에서 화해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관계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할 때 가능해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삶의 최우선으로 둘 때, 우리는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관점을 통해 얻게 되는 통찰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통찰을 얻게 됩니다:

사람의 소중함: 하나님은 물질보다 사람을 더욱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분의 사랑과 은혜는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드러납니다.

영혼의 중요성: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얻는다 해도, 자신의 영혼을 잃는다면 그것은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시며, 관계를 통해 그의 뜻을 이루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은 관계 속에 평안과 만족을 가져다줍니다.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증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찰은 우리로 하여금 물질적 성공이나 세상의 인정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관계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만듭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구속사의 관점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흐름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 → 형성 (Formation): 창조의 질서 속에서 배우는 만족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디자인하셨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창조의 질서를 따르는 삶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관계 안에서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타락 → 왜곡 (Distortion): 타락으로 인해 관계가 훼손됨
인간의 타락은 욕망을 왜곡시켜 물질이나 일에 집착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종종 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사람을 수단화하며 성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감사와 회개는 이러한 왜곡을 바로잡고, 하나님이 주신 관계의 가치를 회복하는 열쇠가 됩니다.

구속 → 정화 (Purification): 보혈의 은혜로 회복되는 관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왜곡된 욕망을 정화하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하십니다. 구속받은 우리는 이제 물건이 아닌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이 주신 관계 속에서 참된 만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증거가 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예수님의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요청 앞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그 선택은 사람을 어떻게 더 소중히 여기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 수 있을까?

만약 오늘 내게 세상의 부와 하나님의 말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게 될까? 그 기준은 과연 예수님이 말씀하신 제자도의 본질과 부합하는가?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 하나님의 사랑으로 바라보고 품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을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헌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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