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용성: 언제든지 섬길 준비를 한다

본문: 누가복음 1:8-12 (KRV)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 본문 관찰하기: 깨어 있는 유용성

누가복음 1:8-12은 제사장 사가랴가 정해진 직무를 수행하던 중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게 되는 장면입니다. 그는 제비 뽑기를 통해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임무를 맡았고, 백성들은 그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질서 정연한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사자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사가랴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역할 수행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개입하는 예기치 못한 순간에도 준비된 자세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사가랴는 놀라고 두려워했지만, 그 부르심 앞에서 귀하게 쓰임받습니다. 유용성은 단지 맡겨진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개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 순종할 수 있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언제든지 섬길 준비’는 인간의 결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안에 임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사가랴는 하나님의 사자 앞에서 놀라고 두려워했지만, 결국 그 계획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섬김의 자세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그 가운데 특별한 사명을 맡기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그 준비는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상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세로 드러나야 합니다. 유용성은 단지 쓰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제든 부르실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1) 창조: 형성 (Formation)  — 하나님의 뜻에 반응하도록 창조됨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아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께 유용한 존재로 살아가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2) 타락: 왜곡 (Distortion)  — 하나님의 부르심에 둔감해진 존재
타락 이후, 인간은 자신의 계획과 안위를 앞세우며 하나님의 뜻에 둔감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용성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닌 자기중심적인 수단으로 왜곡되었습니다.

(3) 구속: 정화 (Purification)  — 그리스도를 통해 유용성이 회복됨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왜곡된 유용성을 회복시키는 은혜의 사건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셨고, 성령은 오늘날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준비된 상태로 살아가도록 이끄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깨어 있고 준비된 삶을 기대하십니다. 유용한 삶이란 언제든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 태도와 준비 속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나는, 그리고 당신은 그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유용성을 통한 섬김

(1) 나는 언제든지 섬길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개입 앞에서 나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나의 계획이나 일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2) 언제든지 섬길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가? 예: 매일의 기도와 말씀 묵상, 열린 마음으로 섬김의 기회 받아들이기, 자발적인 시간 헌신 등.

(3) 나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 위한 결단은 무엇인가?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유용한 도구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는가? 나의 시간, 재능, 재정은 언제든지 하나님의 뜻에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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