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 철저함 - 일을 계획한다

본문: 느헤미야 2:11-15절 (KRV)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서 삼 일 동안 머물고,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예루살렘을 위하여 행하게 하신 일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몇 사람과 함께 일어나서 아무 짐승도 없이 탄 짐승만을 타고,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넘어 분문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문들이 불탄 것을 살피고, 앞으로 나아가 샘 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그 밤에 시내를 따라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아와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서 돌아왔으나.”
1. 본문 관찰하기
느헤미야 2장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성벽 재건을 위한 첫 단계를 계획하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그는 먼저 삼 일 동안 머물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후, 밤에 몇 사람과 함께 조용히 성벽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이는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신중하게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했음을 보여줍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계획을 섣불리 공개하지 않고, 철저한 조사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이는 일을 계획할 때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며, 신중한 점검과 분석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계획할 때도 무작정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정보와 통찰을 바탕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
철저함은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동된 자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도되며 준비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느헤미야는 감정적 충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감동시키심으로 말미암아 철저한 조사와 계획 가운데 성벽 재건의 첫 단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일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일어난 일이며, 그는 하나님이 주신 능력 안에서 신중히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무너진 성벽을 직접 살펴보게 된 것도, 그가 조치를 취하도록 하나님께서 이끄신 결과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의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루어진 신적 수동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뜻에 감동되어 철저히 준비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가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⑴ 창조 : 형성 (Formation) - 창조 질서 속에서 배우는 능동적 태도.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원리는 인간이 자신의 능력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도록 합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형성되고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그의 철저한 준비와 점검 과정은 창조 질서를 따르는 능동적 태도를 보여줍니다.
⑵ 타락 : 왜곡 (Distortion) - 자기중심적 태도와 영적 무감각.
인간은 종종 자신의 안전과 필요를 우선하여 하나님의 뜻을 왜곡합니다.
느헤미야는 성벽 재건을 위해 신중하게 움직였지만, 반대자들은 그의 계획을 방해하려 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이 하나님의 뜻을 왜곡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⑶ 구속 : 정화 (Purification) - 구속의 은혜로 회복된 적극적 순종.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신중하게 따르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이는 구속을 통한 정화 과정이며, 신앙인의 삶도 불필요한 의존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따르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 철저함과 동기
⑴ 철저한 믿음의 실천: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일을 계획하는가? 느헤미야처럼 신중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행동하는가?
⑵ 편견을 내려놓고 경청하기: 나는 하나님의 뜻을 듣고 있는가, 아니면 내 생각과 감정에 의존하여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는가? 느헤미야처럼 신중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태도를 갖추고 있는가?
⑶ 하나님의 역사에 반응하기: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을 신중하게 계획하며, 철저한 준비 후에 실행하는가? 아니면 즉흥적으로 행동하며 계획 없이 일을 추진하는가?1